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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내리던 3월 8일의 휘슬러블랙콤)


보통 3월이 되면 시즌을 슬슬 마무리하는 봄의 시작이라고 보지만, 개인적으로 휘슬러의 시즌은 3월부터라고 생각해요. 

2월까지는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인산인해+북적북적한 빌리지와 슬로프를 보는 재미가 있죠. 하지만 3월이 되면 어느정도 겨울 관광 수요가 조금씩 줄어들기 해서 숙박비 가성비가 조금씩 좋아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날씨도 1-2월보다는 조금 친절해져서 강풍으로 인한 상단부 리프트 운영중단 사태가 덜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해요. 신기하게도 3월 적설기록을 보면 1-2월에 비해 결코 밀리는 적설량이 아니더라고요. 이런저런 이유들로 인해 1-2월 보다는 3-4월에 휘슬러 방문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12월에도 휘슬러를 방문해서 상주하는 스갤러 인그님을 보았는데, 당시엔 시즌초라 슬로프도 일부만 운영중이었고 오프피스트, 트리런 접근도 매우 제한적이었죠. 하지만 이젠 풀가동을 하는 3월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같이 즐길 수 있었...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털리고 왔습니다 +

인그님이 종종 전해주시는 휘슬러 소식글 중에 최상급 스키레슨 글이 있더라고요. 글과 사진으로만 보았을 때는 재미있어보이는 곳들을 다니신거 같았는데, 이번 기회에 안내받게 되었습니다.... 는 이때까진 몰랐습니다. 엄청난 하드코어 데이가 될 줄은 말이죠.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ki&no=54661

휘슬러 프리라이드 이벤트 / 레벨6 레슨보닌 현재 휘슬러 이벤트팀에서 근무중인 현직 스키범이다.보통은 휘슬러 주니어 프리라이드 이벤트는 블랙콤 져지크림 체어 밑에서 진행하나 올시즌은 휘슬러 빅레드 체어 옆 Goat's gully에서 진행하게 되었다.(프리라gall.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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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오른쪽이 휘슬러 상주 스갤러 인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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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참 좋았던 휘슬러의 3월)




이곳의 몇몇 슬로프들은 리프트를 내린 후에 하이크업을 추가로 해야 진입할 수 있어요. Spanky's Ladder 라는 지역도 그 중 하나인데, 두번째 런 부터 이곳으로 안내를 해 주시네요 ㄷㄷ 열심히 하이크업을 해서 넘어가니 재미있는 코스들이 펼쳐졌어요. 바위 사이사이로 스키진입이 가능한 구역들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가만히 서 있는 상태에서 팔을 옆으로 뻗으면 슬로프에 닫는, 조금은 황당한 난이도의 코스들이 펼쳐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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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데이엔 리프트 대기줄도 아니고, 하이크업 대기줄이 펼쳐지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블랙콤의 Spanky's Lad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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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그님이랑 같이 하이크업 완료 지점에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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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서 있는 상태에서 팔을 옆으로 뻗으면 슬로프에 손이 닫는 좀 엄한 곳입니다 ㅋㅋㅋ)









그런데 Spanky's Ladder 같은 경우는 그래도 슬로프맵에 등장하는 지역이거든요? 그 다음번에 안내 해 주시는곳은 아예 지도에 표시조차 되지 않은 곳으로 가시더라고요? 단순히 표시만 안되어 있는게 아니라 심지어 "절벽주의" 안내가 붙어있는 지역이었어요. Chainsaw Ridge 라는 지역이었는데, 바위받을 지나 눈이 갈라지는 흔적이 보이는 곳(코니스, Cornice)으로 안내를 해 주시다가 절벽 바로 앞에서 이곳이 시작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점은 드랍과 함께 시작하는데 시작과 함께 속도/방향제어 잘못하면 앞에 보이는 "진짜 절벽"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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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지도에는 없지만 로컬들은 다 안다는 히든 슬로프들이 참 많았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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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바위밭 사이를 지나가야 진입이 가능하더라고요 ㄷㄷ)







그 외에도 여기저기 공식 슬로프맵에 등장하지 않는곳들을 안내해 주시면서 재미있게 놀았어요. 보통 우리가 소설이나 역사를 배우거나 스토리라인이 있는 게임을 진행할 때 정사 위주의 굵직한 이벤트만 주로 챙기지만, 사실 사이드 퀘스트나 히든 퀘스트, 또는 비정사 이야기가 더 재미있을때가 있잖아요? 이번 방문이 딱 그러한 느낌이었어요. 절벽인지 급사면인지 알기 힘든곳들도 방문했고, 나무사이사이를 지나다니면서 바위를 피해다니기도 했고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들러보며 즐겁게 놀았...아니 털렸습니다. ? 도파민이 엄청나게 나온 나머지 과복용을 한 하루인거 같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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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들에게 여기저기 산 구석구석을 안내해주신 인그님. 엄한곳들도 많이 들렀지만 재미있게 놀았던 하루였어요)




(???: 바위가 아래 있네요, 그냥 이렇게 점프해서 지나가시면 되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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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이 즐겼던 파우더 데이 이야기글도 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ki&no=64467

3월의 휘슬러블랙콤 파우더데이연평균 적설량이 10미터에 달하는 그곳, 휘슬러블랙콤은 정말 3월에도 눈소식이 끊기지 않는 곳이었어요. 보통 성수기에 여러 날 머무르다 보면 10-20cm 정도의 파우더데이는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 이번엔gall.dcinside.com





(휘슬러 방문기 feat. 인그 - 1편은 이 글을 참고하세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ki&no=50659

휘슬러 직원 상주하는 스갤러 보러 감(제일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휘슬러 로컬 제리님, 단짝님, 본인, 인그님)종종 호주/휘슬러 소식 올려주시는 고닉 스갤러 인그님을 보러 휘슬러에 갔었더랬습니다.제일 최근엔 많은분들을 대리만족 시켜주시는 휘슬러 탕진잼 포스gall.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