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유럽까지 왔는데 그냥 스키만 타고 가기엔 좀 아쉬움이 남겠더라고요. 항공/철도를 갈아타며 중간중간 여러번 환승을 해야 하는 특성상 공항 근처에서 묵어야 하기도 했고 말이죠. 그래서 가기전엔 취리히 관광을 살짝 해 보게 되었어요.
뭐.. 유럽 관련 여행은 많이들 가 보셨거나 유튜브 같은데서 많이 보셨을테니 TMI는 다 생략하고, 그냥 굵직하게 받은 인상 몇가지만 이야기 해 보자면 확실히 역사와 함께 하는 더 도시인거 같아요. (최소한 외관이나마) 과거의 모습을 많이 보존한 건물들이 많이 있었고, 그리고 그 건물들이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점들이 인상깊더라고요. 보통 200-300년 된 건물이라면 보존을 위해 유적지 지정 후 입장을 제한하거나 상업활동을 못 하게 되어있는데, 유럽의 많은 건물들은 주거/상업/식음시설들로 계속 운영이 되고 있었어요. 200년된 건물안에서 신발을 팔질 않나, 15세기 지어진 빌딩에서는 소세지를 팔질 않나... 보존을 잘 해 놓으면서도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모습들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었죠.
아, 그리고 왜 그렇게 술 마시는 문화가 발달했는지 알거 같았어요. 사이다 살 돈으로 맥주를 살 수 있었어요.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맥주와 사이다를 주문했었는데 나중에 영수증 보고 비슷한 가격인걸 확인했을 때, 다들 빵 터졌었습니다 ㅋㅋㅋ
짧게 즐겼던 취리히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다음시즌 유럽으로 스키를 타러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주변의 도시도 같이 들러보시는거 재미있으실거에요!
(외관이 정말 인상적이었던 취리히중앙역)
(기차 플랫폼이 여러층에 걸쳐 어마어마한 규모로 있더라고요. 스위스/유럽 철도망의 스케일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역사였어요)
(도시 여기저기를 다니는 트램. 1일권을 끊어서 신나게 돌아다녔었어요)
(리마트강변을 따라 형성된 거리와 상권들. 밤이 되고 조명이 들어오니 정말 이쁜 모습이 펼쳐지더라고요)
(...이 가격이면 도대체 맥주를 두고 사이다를 왜 산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취리히를 가로지르는 리마트강)
(리마트강 수변도로+트램용 트랙. 취리히도 노면전차가 많이 보이는 도시였어요. 우리나라도 곧 위례 트램이 들어선다고 하니 비슷한 풍경을 볼 수 있겠죠?)
(독일풍의 요리들. 돈까스 비슷한거랑 소세지랑, 고기뜯어먹는 메뉴들을 주문했었어요)
(참고로 이 건물은 15세기 지어진 건물이라 하네요 ㄷㄷ 실제 중세시대에 무기고로 사용되었다고해서, 이 식당 이름(Zeughauskeller)에도 독일어로 "무기고"를 뜻하는 Zeughaus 단어가 들어가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다크톤 구성을 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를 했던 취리히 국제공항)
(그리고 경유지였던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한국여권을 가지고 있으면 자동여권심사대를 통해 지나갈 수 있습니다. 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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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여행은 처음엔 모르고갈순 있지만 두번이상 가는사람은 찐 부자라고...
두번째 스위스 여행이었습니다만... 첫 여행이 여름이었던지라 겨울에 정말 와 보고 싶더라고요. 스위스 재방문까지 준비와 기다림은 길었지만 결국엔 소원성취했습니다 ㅋㅋㅋ
부럽네요
꿈에서 스키타다 온 기분이에요 +_+
야경이 너무 이뻐요...고흐 그림같음 - dc App
유럽의 주요도시들은 진짜 걷는 거리마다 한폭의 그림 같더라고요. 예술이 일상이 되어버린 느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