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 학교에서 스키장 처음갔었는데 A자만 배우고 타봤음.


A자로 방향전환이 안되서 존나 꾸역꾸역 타다가


큰 전광판에 스키타는거 나오는데 11자로 옆날로 타는거 보고 저거 해봐야겠다.


싶어서 중급자에서 해봤는데 곧잘 되길래 존나 타고 다니다가


뭐가 잘못된건지 스키가 쭉 하고 밀리더니 옆으로 넘어지면서 땅을 손으로 디뎠는데


상체는 한바퀴 도는데 다리는 스키때문에 안돌아감


근데 웃긴게 원래 스키는 일정 충격 받으면 자동으로 빠진다매 


내껀 왜 안빠지냐


어쨋든 그래서 상체는 한바퀴 돌고 하체는 안돌아가니까 오른쪽 무릎에서 우드득 소리 나는게 구르면서 들렸음 (인대파열)


ㅅㅂ 좆댔다 무릎 빠졌나보다 하고 바로 확인해보니까 겉으로는 멀쩡하네


일단 스키들고 쩔뚝거리면서 가쪽에 가서 앉아서 한 5분 있으니까 좀 덜아프길래 다시 왼발 끼우고


오른쪽 끼울려다 뒤로 넘어지면서 끼고있는 스키날로 오른쪽 무릎을 또 떄림 (금감)


ㅅㅂ 아까보다 더아파서 또 5분 앉아있다가 내려가니까 체육쌤이 기다리고 있음


왜안내려오냐길래 넘어져서 앉아있다가 왔다고 대답하고


스키장 살면서 처음왔는데 3시간만에 다쳐서 집가긴 너무 아쉬웠음 너무 재미있고  또 시골에서 살아서 언제 와볼지 기약이 없으니까


그래서 괜찮다고 하고 중상 타고 롱코스도 타고 하는데 오른쪽 턴을 할때마다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못돔


그래서 롱코스 탈때는 난간밖으로 떨어질뻔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꿀잼 이여서 타타가


그 최상급자코스인가 스키점프 같이 생긴거 내려오는데 여긴 ㄹㅇ 2미터 가고 넘어지고 하다가


옆에 사람 보니까 턴을 아주 짧게 착착착 하면서 내려오길래 저렇게 해보자 하고 따라하니까 또 잘됨


한 30미터 내려오고 무릎이 너무 아파서 그냥 구석으로 가서 스키 뺴고 들고 걸어내려왔는데


체육선생님 거기 안전관리원?? 인 사람한테 혼남 ㅋㅋ 왜 못타는 애들 대리고 여길왔냐고


그렇게 놀다가 숙소 오니까 오후8시쯤 이여서 라면 삶아 먹고 체육샘한테 무릎아프다니까


테이핑 붙여줬는데 이떄 약간 꾀병이라 생각한것같음. 그리고 학교버스타고 집와서 자고 일어났는데


무릎이 내 머리만큼 부어있고 움직일수도 없어서 내방에서 부엌ㅋ까지 기어감.


엄마한테 병원 좀 가야할것 같다고 말하니까 엄마 뒤돌아 보더니 놀래가지고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한테 업히다싶히해서 병원감. mri 랑 ct 랑 x레이 다 찍었었는데 


테이핑 붙여놓은거 떔에 다시 찍어야 된대. 미리 말을 해주던가


찍고 나니까 금가있고 인대를 봐야할것 같다고 바로 그자리에서 무릎에 구멍뚫고 카메라로 살펴봄


안에 피가 엄청 많이 고여있더라 처음으로 내 십자인대 봤음. 수술도 받고 깁스 까지 마치고 나니까


의사선생님이 성장판 열려있다고 해서 개좋아했는데 키는 안크더라  


그리고 학교가니까 체육선생님 당황하는 표정이 아직도 기억남.


그후로 운동 좀 하면 무릎은 늘 아픔. 그래도 군생활도 잘하고 사는덴 문제없는것 같은데


전역하기 2주전에 유격 복귀행군 했는데 이후로 좀더 심해진것 같음


어쨋든 왜 내스키는 안빠지냐 ㅅㅂ 아파죽겠다 개스키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