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고 맙니다.


망한 게 아니라 단계가 바뀐 거갰지요.


자본주의 시장의 유행이라는 게 다 그렇습니다.


도입기 있고, 사람 몰리는 성장기 있고, 한 번 피크 찍고 나면


그 다음은 완숙 단계로 들어갑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피크 이후 = 망함으로 착각한다는 거죠.



쎄시봉 이후 라이브 씬 죽었다고 하지만,


8~90년 대엔 헤어메탈, 2000년 초반엔 이모코어


또 지금은 풋풋한 젊은 인디들...


연주하는 사람, 장비질 하는 사람, 라이브 다니는 사람, 각자 분화되어 각각의 문화로 굳었습니다.


자전거도 똑같죠 머.


한때 로드 자전거 붐 오고 사람 바글바글했죠.


요즘은 조용하다고들 하는데,


동네 코스 도는 사람, 투어 나가는 사람, 장비질 하는 사람 각자 영역에서 


잘들 살고 있습니다...



게임도 마찬가지고요.


PC방 꽉 차던 시절은 지났지만


게임이 망했나요?


닌텐도 하는 꼬맹이들, 로블록스하는 잼민이들, 스마트폰 게임, 


기기별 장르별로 각자 딱 자리 잡고 잘 굴러갑니다.



또 하나 더~!


취미의 가짓수가 미친 듯이 늘었습니다.


사람 한 명이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요.


그러니 당연히 각 취미 인구는 분산돼 보이는 것뿐입니다.


예전엔 겨울 취미 하면 스키, 보드였지만,


지금은 클라이밍, 러닝, 헬스, 캠핑, 백컨트리, 이것저것 겨울에 할 수 있는 취미들이 많이 늘었어요.


다 경쟁 상대입니다.


스키 인구가 예전 같을 수가 있겠습니까.


사람 몰리던 시절은 끝났습니다.


80년대 국민학교 시절 떠올려 보세요...


학교 단위로 스키장에 단체 교습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MBC 스키 스쿨 뭐 이런 수련회 같은 단체교습들도 성행했었죠.


그런데 그때 끽해야 스키인구 100~200만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단체교습 없이도 400만 이구요.


그게 망한거면 밴드 음악도 망했고, 자전거도 망했고, 게임도 망했고, 골프도 캠핑도 다 망한 거죠.


스키가 망한 거라면 대한민국에 취미 시장이란게 싹 죽은 겁니다.




근데 현실은 오히려 대중문화로 살아있습니다.


신유행, 대유행은 끝났을지 몰라도,


대중문화로 자리잡은 시기에 들어온 겁니다.








40대 아저씨 입장에선, 지금 딱 즐기기 좋을 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