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글 주의 / 딱봐도 지루할거 같음 개소리 말고 그냥 뒤로가기 눌러라


- 2N년차의 관광스키의 표본 + 노하우- 


1. 스키장 가기 전날 이쁘게 부츠백에 모든 정성을 들여서 짐을 싼다. - 다음날을 맞이하는 성스럽고 경건한 순간을 즐겨야한다.

본인은 스키장갈때 상의 스키복 바지는 츄리닝 입구간다. + 크록스는 국롤이지


2. 차에 이쁘게 테트리스한다. 운전하면서도 편하지만 도착해서 짐꺼낼때 개편하다. 그냥 막 대충 넣으면 꺼내기도 지랄같고 짜증난다. 단 10초라도 빠르게 입갤하려면 이쁘게 넣어서 이쁘게 꺼내야 한다. 이미 시즌라커쓰는사람들 개부럽 ㅅㅂ


3. 스키장에 도착하면 최대한 최대한 최대한 스키하우스와 단 한걸음이라도 가까운 곳을 선점해야한다. -> 이거 망하면 진짜 그날 하루 개폭망이다. 쥰나 걸어가야한다. ㅅㅂ ㅅㅂ 거리면서


4. 스키하우스에 입갤 하고 수많은 뉴비들 사이에 당당하게 나는 내 장비 꺼내서 신는다. 이때 절대 쫄지마. 어차피 뉴비들은 너 신경안써 지들 장비 어케하는지 존나 쩔쩔매는중이라.

근데 너도 저런순간이 있었다는걸 잊지말고 겸손하라. 그리고 옆에서 쩔쩔매는 누군가 있음 흔쾌히 도와줘라 그순간 넌 고수의 대접을 받는다.


5. 스키하우스를 나와 광할한 슬로프 앞에서 담배 첫모금 깊게 빨듯이 코바람 깊에 들이마시고 내뱉은다. 그떄 폐에서 느껴지는 청량함에 부랄을 한대 딱치고 출발.

-콧바람 마시면서 슬로프를 전체적으로 스캔한다. - 눈이 어떨지, 바람이 어케 부는지, 별거 아닌거같아도 현장에서 기상체크하는거 존나 중요하다.


6. 너님이 첫 땡에 도착했으면 그냥 무조건 무적권 본인이 탈수있는 가장 최고난이도의 슬로프로 돌진한다. 정설이 끝난 빨래판을 뽀갤수있는 유일한 찬스다. 개지랄턴이고 나발이고 염병이고 존나 쏜다 그냥 조진다. 발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빨래판 쪼개지는 뿌아아아악 소리에 오르가즘을 느끼다 못해 시오후키를 느낄거다. 논스탑으로 그냥 밑바닥까지 전력을 다해서 쏴라. - 솔직히 딱 이 한순간을 위해 스키를 타는건데, 그 순간을 온전히 즐겨야 재밌다. 떙에는 조온나 잘타는 사람 OR 나처럼 개신난 관광러 밖에 없다. 멈추는 순간 뒤에 개때처럼 달겨드는 레이서들때문에 다시 출발하기 힘들다. 그냥 전력을 다해 쏴라. 어차피 그사람들이 너 보다 빠르면 알아서 재껴서 갈꺼다. 또는 지들이 멈추거나.


7. 그렇게 한슬롭 전력질주로 논스탑으로 본인이 할수있는 최대 기량으로 한슬롭 내려오고나면 숨도 존나 차오르고, 허벅지 존나 땡겨올떄쯤 어차피 사람 조온나 많아져있다. 이때부턴 다시 ㅈ밥 관광모드 해야한다.- 체력안배+워밍업이 끝났다 싶으니, 이 때부터는 반단계~한단계 낮은 슬롭으로 이동해서 천첞히 즐기기 시작한다.


8. 이왕 놀러간거, 먹는거에 인색하지말자. 스키장은 먹으러 가는거다. 스낵샵에서 오뎅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한강라면도 먹고, 옆에 온 이쁜 여자애들이랑도 친해져서 먹ㄱ 아 아니야. - 누구 일행차에 얻어타고 가면 난 진짜 꼭 하는게 스키 다 타고나서 땀이 살짝 삐질 날때, 편의점이던 마트가서 캔맥주 하나 사서 한사바리 들이킨다.(아니면 미리 부츠백에 넣어갈때도 있다 어차피 추어서 시아시가 잘 되어있음) 카스/테라/캘리 그 무엇이던 CF 찍어줄 자신으로 원샷 드링킹 조지면 진짜 풀발기가능이다. - 대신 음주스키+음주운전은 매우매우 위험하다. 절대로 하지마. 남에 차 얻어타고왔을때(셔틀포함) + 스키 다 접고나서 마셔라 숨진다 진짜.


9. ㅈ밥이 고수인척 아무리 해봐야 진짜 고수들이 보면 ㅈ밥인거 다 안다. 사실 신경도 안쓰지만, 애써 고수인척 하지말자. 어차피 부츠 신고 한걸음 걸어가는 순간부터 ㅈ밥인게 너무 티가난다. 그냥 걸어다니다가 안자빠지는거로 위안삼아서 걸어다니자.(=스키장 내에서는 부츠가 미끄러우니 조심히 다니자는 뜻)


10. 스키장 주변 맛집을 섭렵해두자. 다시 말하지만, 스키장은 먹으러 가는거다. 스키 타고 집에갈때 따뜻한 순대국밥이라도 한사발 최소 우동이라도 한사발 먹고 집에가야 졸음운전도 존나하면서 정신단련도 할수있고 집에가자마자 그냥 씻지도 않고 뻗을수 있는거다. - 아무것도 안먹으면 허기져서 더 힘들다.


11. 내가 어떻게 탔는지, 어떻게 타고있는지에 너무 구애받지말자. 일단 그 순간을 즐겨야한다. 속도의 쾌감. 슬로프 극복의 쾌감. 정복의 쾌감. 턴을 하면서 느껴지는 가,감속의 쾌감 모든 쾌감을 느껴야한다. 자세가 어쩌구 저쩌구는 어느정도 탬포가 좀 떨어졌을때, 더이상 슬로프를 타면서 재미가 없을때 마지막 1~3슬롭정도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마무리차원에서 복습하는 마음으로 타라.


12. 그만타야지 마음 먹은 순간. 미련없이 접어라. 그만타야지했는데 괜히 한슬롭 더 ? 했다가 골로간다. 이미 체력이 바닥나있는거라 정신이 너를 가스라이팅하는게 이제 그만탈까? 라는 신호를 주는거다. 내일 또 모레 또 다음주에 또 다음시즌에 또 언제든 스키는 탈수있다. 이 슬롭이 마지막이다 라고 했음 마지막인거다. 그 마지막 슬롭을 개판을 쳐서 내려왔을지라도 절대 미련 ㄴㄴ 


근데 사실

여기에 가장 좋은건

나랑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2~3명 같이 조인됐을때가

찐 재미 10130958배 상승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