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스키 인생 처음임
장비가 뭔지도 잘 모름
부츠 신는 것도 어려움
넘어지면 일어나는 법부터 배워야 하는 수준인데
엘리시안 강촌 가도 되냐

사람들 말로는
초보자 많다
완만하다
강사 많아서 괜찮다이러는데

이거
초보자 많다는 게
나 같은 애들이 다 모여서
단체로 넘어지는 곳이라는 뜻은 아니지?

혹시
리프트 타자마자
갑자기 낭떠러지 나오고
중급자들 옆으로 쌩 지나가면서
“비켜요” 이러는 거 아님?


엘리시안이
초보한테는 천국인지
아니면
“여기서 살아남으면 어디든 간다”는
수련소인지

다녀온 형들
양심적으로 말해줘
여기 초보 혼자 가면
추억 남음?
아니면
트라우마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