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 책에 나오는 말인데, 스키장 주변인으로 각종 스키 자세에 대한 논쟁을 관찰한 느낌과 비슷해서 써봄
비효율의 숙달화: 엄청나게 비효율적인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나름 요령이 생기고, 숙달이 되고 최종적으로는 그걸 효율과 기술로 착각하게 되는 과정
회사에서만 이런 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스키강습이란 세계도 비슷한 거 같아, 어디든 사람 모이는 곳은 다 똑같나바
회사: 과장님들이 다양한 엑셀 함수 써서, 더러운 자료를 빠르게 잘 정리하는데, 사실 그 일 RPA 쓰면 엔터 몇번 치면 끝나는 일, 근데 그냥 기존 방식으로 일하라고 함, 그게 일잘러의 길이니까
슬로프: 두발은 앞으로 가고있는데, 우향우 또는 좌향좌 하고 눈길을 달리라고 함, 그게 멋진 스키어니까
그냥 그렇다고~
나도 효율에 대해 생각을 좀 해봤는데 관점은 좀 다름 F1이 연비 따지면서 달리진 않잖아? 오로지 기록 내는게 목적이고 그 조금이라도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면 규정 내에서 연비가 씹창이 나도 타이어를 수십개씩 해먹어도 상관없는 영역이잖아. 목적에만 맞으면 감당 가능한 수준까지는 비효율적인 방식 또한 최대한 끌어다 쓰는거지. 스키도 비슷하다고 생각함, 레이싱이 목적이든 인터가 목적이든 효율을 따질꺼면 일단 스키를 타려고 슬로프 올라가는 짓거리 자체를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우리는 순수하게 스키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위해 스키를 타는거니까 그리고 스키를 통해서 대회나 강습으로 돈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도 명확한 목적이 있으니 그 목적성에 부합하기만 하면 비효율을 일정 수준내에서 얼마든지 감당 가능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