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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에 살로몬 올라운드스키 사서 두 달 동안 신나게 타다가


무슨 뽕이 들었는지 충동적으로 회전 스키를 구매함.


오늘이 2일차였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걸 타다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걸 몸으로 느껴버림.


살로몬이랑은 다르게 굉장히 묵직해서 잘못하면 후경이 나와 스키에 끌려가고


조금이라도 실수로 안 발 엣지가 걸려버리면 바로 스키가 반응해버려서 가파른 곳에 가기 겁나게 됨.


결국 이 스키로는 연습조차 어렵겠구나, 연습이 아닌 완벽에 가까운 상태에서 타는 스키구나를 깨달음.



그래도 굉장히 좋은 경험인게



혼자 스키를 타면서 아크스키 영상만 보면서 카빙도 타보고 경사가 높으면 높을수록 오히려 좋아서 몸을 던지면서 재밌게 탔었는데


한편으로는 점점 오만해지던 나에게 내 스키 실력의 객관적인 평가를 이 스키가 해준 거나 다름이 없음


스키장 처음 간 날 A자는커녕 턴도 할 줄 몰라 슬로프 내려오는데 40번은 넘어졌던 것도 떠오르고


스키뿐만 아니라 본업도 좀 더 진지하게 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