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난 올시즌 스강 노리는 놈임.

예전에 휘팍 리프트 알바 했었음

그때 경험을 기숙사 위주로 써보겠음.



나는 처음엔 외부 기숙사에 있다가 내부기숙사로 들어감.

난 원췌 호기심이 많기도 했고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내부기숙사를 원했고 바로 신청했지만

기숙사도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려서 나랑 같이 들어간 같은 방 얘들은 전부 퇴사하기 전까지 계속 외부 기숙사 썼음.


외부기숙사는 말이 기숙사지 그냥 근처에 있는 모텔을 휘팍측에서 장기간 대실했다고 보면 됨.

외부기숙사 쓰면 셔틀 외엔 택시밖에 방법이 없고 배차간격도 긴 편이지만 좀 일찍 일어나는 편이면 3회 정도 휘팍가는 셔틀이 있다.

마지막 셔틀을 타도 되는데 시간이 조금 빡빡해서 식사할 시간이 안나오기 때문에 아침 못 먹고 바로 조회하는 곳까지 가야함.

(휘팍은 조회하는 곳이 곤돌라 탑승장 옆임)


나랑 같은 방 쓴 얘들은 첨엔 나처럼 일찍 나와서 같이 밥 먹었는데 나중엔 밥 안먹고 마지막 셔틀 타는 걸 택해서

내 방에선 나만 밥 먹으러 일찍 셔틀을 탔음. 나는 아침을 무조건 먹어야 하는 스타일이라서.



다들 내, 외부 기숙사 대략적인 장단점은 알고 있을테니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것들은 생략하고 세세한 썰을 말해보자면



1. 빨래

내부 기숙사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 했음. 세제도 개인이 따로 구매하거나 옆방에서 빌려야 함. 세탁, 건조도 모두 내가 해야하고.

외부 기숙사는 모텔 주인장 아저씨가 빨래 바구니에 내놓으면 알아서 세탁기 돌려주고 우리 근무 끝나면 방 앞에 빨래가 와있음.

(대신 건조는 우리가 해야 함)



2. 샤워

외부 기숙사는 모텔이니까 그냥 방 안에서 씻으면 되지만 내부는 공용 샤워실까지 가야함

그러니까 세탁을 위해선 빨래 바구니도 필요하고 샤워하기 위해 슬리퍼도 필요하고..

이렇게 잡다하고 소소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음.



3. 환경

외부기숙사는 평온함.

난 비흡연자인데 외부 기숙사에선 아무도 실내에서 담배를 안폈음.

근데 내부 기숙사는 나 빼고 다 흡연자라 담배 때문에 짜증났음


내부기숙사 방음은 없는 수준.

방 안에 있으면 밖에서 사람들 돌아다니는 소음 다 들리고. 만약 방에서 큰 소리 내거나 크게 웃으면 그 소리도 다 들림.

2층 침대가 있다는 점은 사람에 따라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겟음. 만약 수면에 민감하다면 내부 기숙사는 지양하는 게 나을지도.


캐비넷 있고 경우에 따라 전시즌, 혹은 올시즌 퇴사한 사람들의 온기가 남아 있는 좋은 물건을 득템할 수도 있음.

막보드, 렌탈 샾에서 빌리고 안갖다 준 보드복, 장갑 기타 등등.


내부 기숙사는 남녀 기숙사 건물 자체가 달라서 만나려면 밖에서만 볼 수 있지만

외부 기숙사는 남녀가 같은 모텔이라 일 끝나고 컨택하기가 쉬움.



그 외 단점

외부 기숙사는 셔틀타고 20~30분 정도(정확한 시간 기억이 안남) 가야하고 배차간격도 있어서 평일에 따로 보드타거나

휴일에 복귀할 때 번거로움.

내부기숙사에 사감 비슷한 역할 하는 직원 아저씨가 있었는데 깐깐하게 굴어서 시즌 말미에는 말싸움하기도 했음.

(방 열쇠 관련된 거였는데 정확한 건 기억 안남)

방 사람들이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들어오고 나가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사람들과 적응해야 할 수도 있음.

외부기숙사는 모텔이라 그런지 이런 점에선 조금 널널함.



기숙사와 무관한 단점으로 리프트 알바는 휴일에 리프트권 받으려면 '당일' 아침에 무조건 다른 사무실로 가서 받아와야 했음.

근데 그 사무실 여는 시간과 슬로프 오픈 시간이 비슷해서 완벽한 땡보드가 불가능.


다른 스키장은 어떤지 궁금하네. 스강이나 패트롤은 시즌권을 준다니까 상관없겠지만 리프트나 제설 같은 파트도 이렇게 당일에 리프트권을 받는지.

기숙사 환경이 비슷한지 궁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