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무주만 주로 가본 스린이임. 어제 학교 공강이라 당일치기로 용평 갔다와봄


우선 첫 인상. 6번 게이트로 입장했는데 운영하는 리프트가 레드랑 곤돌라만 보여서 당황함. 한국에서 최대 크기라고 들었는데 그렇게 안보여서 속았나 했음. 그래서 우선 저 멀리 보이는 레드를 탔음. 상급자라 가파르긴 가파르더라. 근데 무주만 타다 여기 타니까 이게 설질이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음. 그래도 베이스 쪽에 이런 경사 가파른게 있다는 건 확실히 좋은거 같음.


이후 바로 곤돌라 갔는데 숨겨진 리프트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작은 건 아니었구나 했음. 여기 처음 오면 이쪽 뒤에 있는 중급 찾기 힘들 거 같더라.


올라가서 길다는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탔는데 무주 실크로드랑 비교하면 재미가 없었음. 뭔가 완만한 경사를 길게 가는 느낌이라 재미 없었음. 실크로드 상단 중 후반부에 있는 S자 코너에서 속도 안 줄이고 턴 하면서 가는 걸 재밌게 타서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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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블루랑 메가그린?을 탔는데 메가그린은 그냥 그랬고 블루는 사람들이 잘 안가서 아직 멀쩡해서 그런가 날이 잘 들어갔음. 짧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레드보다 블루가 재밌었음


그리고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 모르겠지만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끝나는 지점에서 곤돌라 너무 멀음. 가다가 지쳐서 힘들더라 그렇다고 속도 내기도 그런게 합류하는 슬로프가 많아서 속도도 잘 못내겠음.


그리고 나서는 레인보우 1, 2(하단), 3, 4만 탔는데 개인적으로는 1이 재미있었던 거 같음. 약간 미끄럼틀처럼 경사 있다 완만해졌다 하는 게 좋았음. 그리고 레인보우 4는 사람들이 안 가서 그런가 초반 설질이 레인보우중에서 가장 좋았던 거 같음. 모글도 다른 레인보우랑 다르게 없고 사람도 없어서 길게 턴하면서 내려가니까 재밌었음.


근데 렌탈샵에서 스키 빌렸는데 이게 구린건지 경사가 가파르면 드드드득 하면서 회전 걸려서 미치는 줄 알았음. 몸 전체가 진동하니까 으어어어어 하면서 내려감.


뭔가 쓰다보니까 안 좋은 점만 얘기하는 거 같은데 좋았던 거는 자연설이라 넘어져도 안 아팠던게 가장 좋았음. 한번 타다가 날이 이상하게 걸려서 레인보우 상단에서 2~3바퀴 굴렀는데 하나도 안 아프더라


그리고 가장 놀란 것은 곤돌라를 리프트권으로 탈 수 있다는 게 신세계였음. 근데 무주처럼 리프트로 올라갈 수도 없어서 곤돌로 포함일 수 밖에 없긴 하겠더라.


그래서 결론은 이번 시즌은 무주가 더 재밌는 거 같음. 슬로프를 잘 알고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번에 설천봉 다 오픈하면서 거기 있는 상급이 다 재밌어서 그런 듯. 또 중급중에 무주 웨스턴 터보 같은 좀 속도 낼 수 있는 슬로프가 없어서 그렇게 느낀 거 같음.

그리고 사소한 불만이지만 스키 전용이나 보드 전용 슬로프도 운영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음. 보드가 파놓은 곳에 한 번씩 날 걸리면 덜컥 거리면서 자세가 너무 불안정 해짐. 


내년에 졸업해서 대학원을 갈 지 취업을 할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다음 시즌에는 스키도 하나 장만하고, 강습도 받고, 시즌권 사서 열심히 타볼까 생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