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무주갈때 저녁에 차타고 솔마을 올라갈때 그 야경과 불빛 중세유럽에 온듯한 풍경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



무주리조트야 다들 알다시피 전두환이 전북시찰하면서 동계올림픽 경기장 하나 만들자로 시작된 스키장임

그전에도 지역주민들한테 설천 덕유산은 미친적설량과 낮은기온으로 유명하기도했고 남쪽지방에 만들만한곳이 여기밖에 없긴했어

국립공원인데 이딴 미친규모의 스키장이 들어설 수 있는게 그때당시 전두환의 위명을 보여주는거기도 함..




1987년 착공, 1990년 12월 개장.
당시 국내 최대 규모 34면 슬로프, 티롤호텔, 콘도, 골프장까지 한 번에 때려박았다.
투자금만 1조 가까이 쌍방울이 미친짓을 한거지 ㅇㅇ 근데 뭐 거부할수도 없었을거임(거부하면 삼청교육대)

그렇게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스키장 호황기가 오게되는데..
여기에 쐐기를 박은게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랑 마이클잭슨

마이클잭슨이 티롤호텔가고나서
무주의 위명이 전국에 아주 크게 퍼졌다 생각ㅇㅇ



물론 이제 다음년도에 IMF 터지고 좆됐지 모그룹사인 쌍방울이 제일좆됐고

그룹 총부채 9천억중에 6천억이 무주 관련이였다던데


IMF 터지기전이야 다 괜찮았지 터져서 문제인거지

그리고 여기서 쌍방울이 역대급 쓰레기짓을 하게되는데.... 이건 조금이따가 서술함



뭐 망한 그룹사 리조트니까 당연히 매물로 나오는거고

2001년 대한전선이 미국사모펀드랑 손잡고 1500억에 인수함 대한전선은 내수사업은 비중진짜 졷도안되고 다 수출인데

사업다각화로 내수 현금굴리기용 사업 물색하다가 부동산과 연계된 리조트쪽으로 온거임



그리고 대한전선은 진짜 '리조트'다운 리조트 운영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 주인공은 대한전선 사모인 양귀애여사님 되시겠다.

서울대 음대출신인 이 싸모님은 대한전선 회장이 죽고나서
진짜 무주를 자식처럼 아꼈음 회장사모들이 갤러리운영하고 예술재단이니 뭐니 하는 재단만드는거 있지?

근데 리조트는 아예 규모가다름.. 다른회장 사모들조차 존나 부러워했다고 들음


그러니까 더 신난건가
매달 리조트 내려가서 직접 달력 사진촬영해 리조트내에서 클래식 콘서트열고 문화행사해 갤러리 열고 미술품전시까지
투자해서
2000년대 초부터 2010년까지 무주리조트 가본사람들은 진짜 다 좋은기억들밖에 없을껄? 진짜 리조트다운 리조트였음 복합문화예술공간은 이런거라고



그리고 진짜 미친 부분이 강원도급 스키장 설질을 위해 미친 제설

빠른 개장을 위해 제설기 대량 도입(근데 이건 지금까지도 졷구린 제설기를 돌리게되는 원인이되긴함..) + 24시간 풀가동

지금은 안 여는 슬로프들까지 전부 오픈
자연적설 부족하면 인공눈을 눈오는 강원도급으로 미친 듯이 뿌렸다.



근데 이 미친 운영 방식으로 진짜 기적이 일어나긴함 ㅋㅋ
물론 그때당시에 스키장이 호황기였기도 했지만 지금같은 운영했으면 다 강원도로빠졌겠지? 하이원도 생겼겠다

영남권 사람들은 하이원도 생겼겠다 강원도 가면되니까 근데

2003년쯤엔 연간 200억 적자가 기본이었는데, 양귀애 여사가 9년 동안 미친 듯이 문화·예술·제설·콘서트 다 때려박으면서

매년 적자폭이 계속 줄어들더니 매각직전엔 2011년엔 30억까지 줄어들었다는거



그리고 제일 중요한 내방객 수가 거의 뭐 2배~3배 가까이 폭증했다는 거임

진짜 남쪽 지방(호남·영남·충청) 사람들이 겨울 되면 무주로 다 몰려드는 수준이었음.



백만대명 백만대명 하지만 그 시절 무주에 비하면 그냥 귀여운 수준이었음 ㅋㅋ
에코리프트 한 번 타는데 대기 1시간~1시간 반 기본이었고, 주말엔 2시간 넘는 줄 서는 게 일상이였음

근데 타 스키장이었다면 이런 미친 내방객이 오면 진작에 이익 났어야 정상인데, 왜 계속 적자가 났을까?

심지어 가격이 싼것도 아닌데? 식음업장이 부족하거나 콘도가 숙박시설이 부족한것도아니고


여기서 다시 쌍방울의 역대급 잔재가 등장함.



무주엔 회원권 종류가 진짜 쓰레기처럼 많았음.
쌍방울이 97년 부도 직전·직후에 현금 급하게 긁어모으려고 회원권을 염가에 미친 듯이 뿌려버린 거임.
그것도 무기명 회원권을 대량으로.

결과?
너도 나도 “나 회원권자야” 하면서 콘도·리조트·골프장 막 이용하는데, 정작 돈은 안 들어오는 신기한 구조가 완성됐음.



구체적으로

리프트권 50% 할인 못 받으면 병신 취급당할 정도 (회원권자들끼리 서로 비교하면서)

식음업장 30~40% 할인 기본 적용

성수기 콘도 객실 70% 가까이가 회원 무료/할인 숙박 물량으로 꽉 차버림

골프장도 회원 우선 예약 + 할인 폭탄



이래서 무주가 렌탈샵이 존나 성행하고, 리조트 바로 옆 외부 펜션·민박·숙박시설이 타 스키장보다 존나 많아진 이유임.
돈을 써야되는 관광객들이 외부 숙박으로 빠져나가니까.

아니 내방객이 돈을 존나비싼 숙박값을 준다는데도 도대체가 리조트숙소가 예약이안되는거임 ㅋㅋ

무기명 회원들은 할인가로 숙소예약하고 그걸로 되팔이하고

내방객은 미친 듯이 많았는데, 내방객 수에 비해 수익이 안 따라오는 기이한 상황.



2010년당시 매출이 830억인데 손해를본다니까?? 매출은 꾸준히 우상향하는데 흑자전환이 안됨



뭐 그래도 이익이 날 게 저런거때문만은 아니였지만
이게 제일큰 원인이라생각

그럼에도 엄청난 인파를 앞세워 적자폭을 줄여나가는데 성공하고 12년~13년쯤엔 흑자전환 하겠다 싶었는데...



리먼 금융위기 터지면서 대한전선도 제대로 맞음.
채권단이 전선 사업은 살려주는대신, 현금성자산 다팔아서 재무개선 압박들어오고 무주를 제외하곤 전부다팔아서 빚갚았었는데

무주는 끝까지 안팔았음. 뭐 버티고 버티다 11년쯤엔 매물로 내놨지 근데 여기서 또 바이백(비록 내가 지금은 팔지만, 원하면 판 금액 다시주고 살 수 있음)

조항 넣었다가 욕 뒤지게먹고 부영한테 팔린게 현재임



그만큼 대한전선은 무주를 사랑했다..



그이후론 다들 알다시피 부영은 그냥 무주를 '부동산'으로봄 손해를 감수하면서 운영하질 않았음

썩어있던 회원권잔재 도려낸건 ㅇㅈ할만한데



진짜 적자만 면하자 수준으로 운영을 해서 욕을 먹는것. 부영은 왜 운영을 이렇게 개 ㅈ으로 하지? 라고 느끼는거

그거 니가 느낀거 맞음 일부러 그런거임
왜 슬로프오픈안할까?
졷박은 노후화된 시설 개선왜안하지?
리프트 좀 바꿔야되는거 아니야??
하는게 터지고터져서 무익 중단사태
설천 정전까지온거임



그 누가 애정을 갖고 하겠냐 모 그룹이 애정도 없고 수익 볼 생각도 없고 적자만 면하면 되는데...
무주의 미래는 그냥 현상유지임
남부권 대체불가능이라 망하진 않겠지만
더좋아지겠지..? 란 기대는 하지말거라
그렇게 속고도 아직도 속냐?  부동산그룹이 콘도리노베이션도 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