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팽키스 레더 지역을 알리는 안내문 앞에서 원정크루들과 함께 찰칵)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지만 어느정도 해외 원정을 다녀와 보신 분들이라면, 리조트 내부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등산이 수반되는 코스들이 있는것들을 볼 수 있어요. 하이크업(hike up), 또는 부트패킹(boot packing) 코스라고도 하는데 경제적 이유나 지형상의 이유로 인해 리프트나 티바를 설치하기 조금 엄한 진입로 부근에 이런 코스들이 마련되어있죠.
휘슬러 블랙콤에도 이런저런 하이크업 코스들이 있지만, 그중에 제일 유명한 스팽키스 레더(Spanky's Ladder)라는 코스가 있어요. 슬로프맵 왼쪽 끝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지역인데, 이곳은 어느 빌리지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1~3회 정도의 리프트 환승을 해야 진입할 수 있는 곳이에요. 상대적으로 짧은 하이크업 길이, 그리고 그 너머에 펼쳐지는 멋진 파우더와 설경 때문에 매우 인기가 있죠. 특히 파우더데이에는 "하이크업 대기" 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는 진풍경이 연출되는 곳이기도 해요.
(지도의 왼쪽 끝에 위치한 스팽키스 레더)
(글레이셔 익스프레스 리프트 하차 후, 5분정도의 하이크업을 통해 진입 가능한 곳이에요)
(그리고 이곳을 지나가면, 이렇게 최상급자 슬로프만으로 구성된 잼스톤 보울이 나옵니다. 이곳의 코스 이름이 다이아, 루비..처럼 보석에서 따 왔기 때문에 이곳을 잼스톤이라고 부르나봐요)
블랙콤의 알파인으로 올라가는 리프트, "글레이셔 익스프레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어느순간 왼쪽에 뭔가 긴 대기줄이 펼쳐지는 풍경을 목격할 수 있어요. 일단 "하이크업"이라는 행위에서 오는 그 위압감(?)과 매우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는 풍경이 주는 시각적인 위압감 때문에 이곳을 올라가 본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첫 도전을 매우 주저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심리적 거부감을 극복하고 올라가면 정말 멋진 세상이 펼쳐지는, 마치 누군가가 숨겨놓은 비밀의 설원 같은 곳이에요.
(열심히 스팽키스 레더 하이크업을 하는 사람들, 파우더데이엔 30분정도의 하이크업 대기줄이 펼쳐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스팽키스 레더 하이크업 코스 입구, 이즈음 해서 스키를 벗은다음 들고 올라가야 합니다)
(막상 직접 올라가보면 생각보다 매우 가파른 지형인지라 페이스 조절을 잘 하셔야 해요)
(하이크업에 익숙하지 않은 일행이 있어서 이렇게 보드까지 직접 견인(?)해 주는 서비스를 했습니다 ㅋㅋㅋ)
(하이크업 종료지점의 풍경, 여기서 스키를 신고 능선너머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하이크업을 완료하면 정상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언덕을 너머 슬로프를 내려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요. 다만 이곳은 모든 코스가 최상급자 난이도(더블다이아몬드)로 마킹이 되어있는데다가, 코스 안내표지문도 없고 낭떠러지도 있어서 이곳 지리를 잘 아는 일행 없이 가기엔 좀 난해한 곳이에요. 하지만 본인이 실력이 되고 + 이곳을 잘 아는 누군가가 "가자!" 라고 하신다면 따라가시는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단체로 원정을 온 어린이 파티, 다들 정말 겁도 없이 잘 내려가더라고요)
(언덕 너머의 세상은 매우 광활한 파우더 존이 펼쳐지는 설원이에요)
(매우 아찔해 보이는 경사의 슬로프, 하지만 온갖 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습니다)
(스팽키스 레더 하이크업이 끝나고 반대편의 잼스톤 보울로 진입하는 코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때로는 이렇게 가벼운 점프 스타트가 필요합니다)
(하이크업은 힘들지만 그 너머의 슬로프는 꿀잼입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내려오면 눈덮인 바위산으로 둘러쌓인 새하얀 설원을 따라 뻗은 정설된 평지를 달릴 수 있어요. 애시당초 이곳은 하이크업으로만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적이 드물기도 해서 뭔가 대자연 속에서 스키를 즐기는 느낌이 드는 느낌이죠. 마치 겨울철 설산에서 산림욕을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그렇게 4월 초 아름다운 설산에서 봄스키(?)아닌 봄스키를 즐기다가 왔습니다.
(광활한 분지지형이 펼쳐진 블랙콤 글레이시어, 잼스톤 보울의 출구지역이에요)
(분지 지형 출구지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원정크루들)
(분지지형의 설원과 그곳을 따라 흐르는 개울,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그리고 이곳에는 이렇게 각 도시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 이정표가 있고, 각종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
(스갤이 빠지면 섭하죠 ㅋㅋㅋㅋ)
(기념품 샵에 가면 이렇게 스팽키스 레더 코스가 박혀진 인테리어 소품도 판매합니다)
와!!! 재밌겠다!!! 가고싶긴 한데 지금 상태로는 가서도 잘 놀지는 못하겠다. 비루한 몸뚱이 좀더 굴려야겠네.
약간의 체력, 그리고 유산소가 필요합니다. 올라가는 길은 힘들지만 일단 넘어가면 진짜 재미있어요!
다음엔, 빅팀버 소개해주세요~ ^^ 원츄 원츄~
앗… 거긴 이제 백컨트리 지역이 되어버렸어요 ㅠㅠㅠ home run / Dusty’s decent 같은곳 가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개추 박섭니다. 겁나 재밌겠네요 - dc App
하이크업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개빡쎕니다 ㅋㅋㅋㅋ 저도 자주 가는 곳은 아닌지라 갈때마다 헉헉대요 ㅋㅋㅋ 하지만 정상을 찍고 내려가면 야호~
스갤옆에 보갤스티커 뭐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보갤러 만나서 스갤 스티커랑 트레이딩 했습니다 ㅋㅋㅋ
재미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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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크업도 테크닉이 필요하죠ㅋㅋ
ㅋㅋㅋ 이번엔 단짝님은 본인장비 들고 혼자 잘 올라가셨습니다
spanky 는 한국어로 무슨뜻 인가요??
엉디맴매
와 보면서 힐링되네요 ㅋㅋㅋ
설산이 가득한 풍경은 언제 봐도 마음이 설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