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당하고  힘들어하는 거 보니   짠해서  내 얘기 좀 해본다 .


처음 스키장이 대학 입학해서 알프스스키장이었다 

 한동안 스키 모르고 지내다가  1990년부터 스키에 재미 붙여서  열심히 탔다 .

1993년 지산에서  야간에  옆으로 확 치고 들어오는  스키어와 

안면 충돌 함 . 그땐 헬멧 안 쓸때라 비니만 쓰고 있었는데  난 쓰러져 있었고  날 대가리로 박은놈이 나한테 괜찮냐고 묻길래 당연 괜찮다고 쿨하게 벌떡 일어나서  그놈 보내고  스키 타고 슬로프 내려오는데 , 지산 슬로프 야간 인파가  홍해 처럼  갈라져서 사람들이 나를 경악하며 쳐다보는 기적을  맛봄 .  내자신이 넘 멋지게 스키를 타나보다 뿌듯해서 내려와보니...

미간이 5cm 깊이 찢어져서 온 얼굴과 흰 스키복이 피칠갑 을 ...

  2003년 실력에 안 맞는  당시 유명했던 뵐클 P40 회전 스키 사서  스키에 질질 끌려다녔는데 양지스키장에서  오후 늦게  그늘에 가려 안 보이던  범프에 스키 박히면서  왼쪽 무릎이 프로펠라 처럼  180도 돌아감 . 결국  무릎경골 고평부골절  에  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 . 다행히 연골판은  세이브 됨 .

 6주 깊스 하고 보조기 차고  재활함 . 시즌 그냥 날리는게 넘 억울해서  보조기차고 3월 초에  휘팍가서  쫑스키 타고 아파서 죽을뻔 함.

2005년부터 모글 스키에  빠짐 .  시즌 모글 강습도  받고 , 키커에서 점프 뛰는 강습도 받음 . 지산에서  모글 점프대에서  점프하다  갈비뼈도 2개 골절 . 

그후로  2007년  오른 어깨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  2009년에  좌측 어깨 회전근개 파열로 또 수술 ... 왼쪽 어깨 는 결과가 안좋아서  아직도 팔 높게 들어 올리지 못한다 .

몇년 있다가 발목 인대  수술 받고  ,  니세코에서 게이트 나가서  트리런하면서  키커 처럼 눈 쌓인 곳에서 점프 했는데  착지해보니 바닥이 얼음이라 척추부상 ...그후론  달리기도 제대로 못하고  스키타면서 설면에서  10센티 이상  몸을 띄우지 않는다 ...5년전에는  목디스크 터져서 상지 마비가 와서  경추 두마디  인공디스크삽입수술. 수술후 많이 회복됨 .

또 3년 전엔  손목에서 굴곡건 힘줄 끊어져  힘줄 이식해서 봉합수술 ....

마지막 수술인가 싶어도  이놈의 부상과 수술은 끊이질  않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수술을 스키 시즌은  용하게 피해서   받는 바람에 지금까지 한번도 스키를 쉰적이 없어 행복하다 . 작년에도  시즌내내 일주알에 3-4번은  스키탔음 .  

 인제 내 나이도 꽤  들어가지만   늘  찬바람 불면  맘이 설레고 봄이 오면  허탈감과 우울증에 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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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이런  인생도  있으니  

기운내고  절대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재활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