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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MAB 프로그램에도 등재되어있는 시가고원)



한편 이곳의 리프트나 슬로프 풍경도 특색있었지만, 건물 하나하나 역시 일본스러운 고풍미가 느껴졌어요. 일본의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영향으로 추측되는데, 개발이 제한되어서 그런지 옛 모습들을 많이 간직하고 있더라고요. 식당풍경 하나하나, 그리고 숙소풍경 하나하나가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심지어 요즘은 흔한 카드키 방식의 객실이 아닌, 객실"열쇠"를 주는 풍경도 볼 수 있었어요. 원래 "스키장"하면 사실 보존보다는 개발에 방점을 두고 운영하는곳이 많은데, 시가고원은 보존에 더 강조를 두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스키장 전체가 마치 하나의 유적지, 또는 박물관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전체적인 마을의 풍경부터 건물 하나하나, 그리고 건물 내부에 있는 인테리어까지 역사를 간직한 느낌이었어요. 예전에 곤돌라/리프트 건물로 사용되던 흔적을 간직한 식당을 볼 수도 있었고, 숙소나 식당을 들어가면 10년전, 20년전, 그리고 심지어 스키장이 생기기 전인 일제시대의 시가고원은 어땠는지 그 시절을 사진들이 여기저기 전시가 되어 있더라고요. 심지어 어디 역사관이나 관광안내소를 들어간것도 아니었고 그냥 식당이나 숙소건물을 들어간 것이었는데, 저런 역사를 간직한 사진들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었어요. 건물 하나하나가 나름의 역사를 기록/보관하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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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고원을 돌아다니다 아무건물이나 들어가도 이렇게 뭔가 옛날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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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던 식당이던, 이곳을 운영하셨던 역대 선조(?)분들이라거나, 방문했던 유명인들의 흔적을 이렇게 보존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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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 사진은 일제시대때 찍었다고 해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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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올림픽 당시에 운영하시는 분들의 숙소로 활용되었던 곳이었을까요? 올림픽 관련 굿즈가 많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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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롯가를 보니 어딘가 용평 게렌대가 생각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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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늦게 오면 이렇게 다들 장비를 화롯가에 말리는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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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가 있는 일본풍 숙소. 바닥에 누워서 자는게 정말 오랜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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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곤돌라/리프트 승강장으로 사용되었던 듯한 흔적이 있는 식당, 이치노세지역의 야마노우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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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레일의 흔적이 보이고, 아래는 리프트 케이블을 감은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롤러가 식탁으로 쓰이고 있네요)




물론 본격적으로 역사를 보존한 건물들도 있었어요. 제일 대표적으로 1998 동계올림픽 역사관이 있었고, 이곳에서는 당시 올림픽때 사용되었던 장비나 메달, 유니폼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지금과는 많이 다른 장비나 스폰서 기업들의 로고를 2026년에 보면서 거진 30년의 세월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보통 박물관을 가면 수백년 또는 수천년전의 유물들을 보면서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20-30년전 유물(?)들을 보고 있으니 뭔가 은근히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장소네요. 또한 시가고원의 교통허브인 야마노에키 리조트센터 건물은 옛날 로프웨이의 모습을 캐빈과 함께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고, 이곳 휴게실에서는 창밖 너머로 1998 동계올림픽 활강코스를 바라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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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고원의 교통허브 지역인 야마노에키. 이 지역은 약간 읍내(?)같은 성격의 지역이라 버스정거장 외에도 관광안내소, 올림픽 기념관 같은 건물들이 주변에 있었어요. 사진 너머 보이는 저 작은 건물은 우체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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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 올림픽 기념관. 28년전 개최된 동계올림픽이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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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사용되었던 각종 티켓,증서,장비,굿즈. 현대 올림픽에서 보이는 풍경들과는 많이 달라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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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패럴림픽 스키코스는 이렇게 뻗어 있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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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노에키 지역의 엿 모습과 그때 사용되었던 각종 장비들. 정말 건물 하나하나가 유적지이자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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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그때 그 시절의 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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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케이블을 다 철거하고 이렇게 트램이랑 승강장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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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휴게실 너머로 옛날 올림픽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네요. 용평 루시하우스가 전망 좋은곳에 위치하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어요)





그렇게 열심히 시가고원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놀다 왔네요. 일본 특유의 고풍스러운 모습들을 간직한 동네 풍경과 함께 이 지역에 오래 거주하시면서 숙소를 가업으로 운영하고계시는 어르신 분들을 마주하며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반대로 언어장벽이 상당한 곳이기도 했네요. 특히 (프린스호텔 지역에 머무르는것이 아니시라면) 같이 가는 파티원중 한명 이상은 기초일본어회화를 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재미있게 놀고 신기한 체험을 하고 온 시가고원이었지만, 막상 저희가 갔을 때의 적설은 많이 아쉬워서 나중에 눈 좋을때 다시 놀러오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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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르는 동안 숙소에서 나왔던 일본 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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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이 그냥 매일 오전/저녁으로 진수성찬처럼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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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스키탈때 빠질 수 없는 온천! 이 근처 숙소들 중엔 유황온천이 있는 숙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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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스키택배도 많이 발달해 있더군요. 이렇게 스키장에서 공항으로 택배를 부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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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