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해도

운동을 해도

유튜브를 봐도

게임을 해도

가슴 한 구석이 텅 빈 것 같다

살을 에는 듯한, 온기의 색깔이라고는 조금도 섞여있지 않은 그야말로 새하얀 추위

그리고 그 추위보다 더 하얀 설원에서

고독한 내 몸뚱아리 하나 얇디 얇은 스키판에 싣고 질주하던 그 순간의 기억만이 선명하게 각인되어

지금의 밋밋한 일상을 더욱 무료하게 만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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