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앤더슨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1회에 점수를 주며 좋지 않게 시작했지만, 타자들이 곧바로 역전을 만들어줘서 마운드에서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탈삼진에 대한 질문에도 "한 시즌 동안 이렇게 많은 탈삼진을 기록해서 기쁘다"라면서도 "그래도 개인 기록을 세우는 것보다 오늘 팀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삼진은 마운드에서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보다는 지난해 나서지 못했던 가을야구로 시선이 더 향한다. 앤더슨은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건 언제나 즐겁다. 우리 팀에는 좋은 불펜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긴 이닝을 책임지는 것보다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확실하게 막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로서 맡은 이닝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