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나가 죽어서 슬프고 딸이라면 더 슬프고
한서진이 혜나 밥 차려주면서 밥먹어라 하면서 밥퍼주는 장면도 슬플거 같고
혜나가 한서진 친절이 낯설어 어떨떨하게 보는 것도 슬플 거 같고
혜나가 좋아하는 반찬이라며 맛있다고 먹어도 슬플 거 같고
혜나가 말없이 묵묵히 밥만 꾸역꾸역 먹어도 슬플거 같고
한서진이 혼자 먹는 혜나 안쓰러워서 같이 먹어줘도 슬플 거 같고
한서진이 자기는 먹었다면서 안 먹고 그냥 혜나 잘 먹는거 보면서 피식 웃어도 슬플 거 같고
혜나가 반찬 투정하며 안 먹는 반찬을 도발인 듯 숫가락에 올려주고 먹으라고 째리면서 협박해도 슬플거 같고
그러나
혜나 고년이 안먹는다고 숟가락 팽개쳐서 산통 깨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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