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명헌에 대해 얘기하자면 슈터로서 재능이 없다고 생각 안 함

다만 팀적인 차원에서 그렇게 안 움직일 뿐


이렇게 생각할 만한 근거가 뭐냐면 

이명헌이 공격에 나서는 걸 보고 도 감독이 "명헌아 이번 경기에선 너도 득점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음

대충 이를 토대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이명헌은 평소 득점력이 높은 선수가 아니다'는 사실임


즉 여기서 보면 이명헌이 북산전 득점력이 형편없다고 조롱하는데

사실 다른 경기에서도 이명헌은 북산전처럼 경기를 할 가능성이 큼

오히려 감독의 말을 통해 보면 북산전에서 이명헌은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것임을 알 수 있음


그럼 이명헌이 공격능력이 없기에 득점력이 낮으냐?

대충 도 감독의 저 대사가 던져진 맨락과 그 안에 담긴 뉘앙스를 감안하면 그런 건 전혀 아님

오히려 이명헌은 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지 않음을 알 수 있음

즉, 이명헌의 득점력이 낮은 것은 신현철&정우성 콤비의 공격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


이를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 최동오에 대한 만화의 묘사임

최동오를 보고 해남의 한 선수는 "어느 학교에 갔어도 에이스였을 선수"라고 설명함

실제로 최동오는 교체 기용되어 나온 선수임에도 무려 '더블 클러치'를 구사함

이 만화에서 '더블 클러치'가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해남 선수의 저 평가가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음

근데 최동오는 다른 학교에 갔어도 에이스가 됐을 선수지만 이명헌과 마찬가지로 공격에 있어서 그 활약이 두드러지게 묘사되지 않음

오히려 정대만을 수비하다 삽질하는 모습이 많이 나타남

이 역시 신현철&정우성 중심으로 공격이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최동오의 중심역할이 공격이 아님을 알 수 있음


이명헌이 득점력 낮은 건 단순히 이명헌이 공격력이 낮아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함

산왕 자체가 신현철&정우성 위주의 공격으로 경기를 운영하기에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낮은 이명헌이 그 공격에서 전술적으로 배제된 것이라 봄

이명헌의 공격력이 얼마일지는 미지수.

물론, 이정환만큼 압도적인 공격력을 가졌을 거라고는 생각 안함

그랬다면 이명헌도 저 공격진에 포함되어 득점 사냥에 나섰을 거니까

오히려 이명헌은 볼 나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송태섭 플레이 스타일에 더욱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함

북산-산왕의 매치업을 보면 이명헌은 송태섭의 극대화된 모습이라 볼 수 있고

이명헌의 장점은 오히려 송태섭의 장점에서 찾는 게 빠르다고 봄.

실제로 송태섭 역시 평소 득점력이 높은 편은 아님.

실제로 득점력이 얼마인지는 모르겠는데 송태섭도 득점하는 모습은 만화에서 많이 안 나옴.

윤대협 상대로 스스로 득점했을 때도 나라면 슛하지 않을 줄 알았냐는, 대충 그런 뉘앙스의 대사를 날림


그리고 중요한 이명헌과 이정한의 대결.

이건 작가가 이미 북산 선수들이 보는 영상으로 그 결과를 말했다고 생각함.

둘의 실력은 비등비등함. 

하지만 균형을 깨뜨리고서 경기를 채갈 만큼의 근소한 우우의 실력은 이명헌이 지니고 있음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하던 해남과 산왕의 점수차가 이정환이 막히며 깨지기 시작함.

즉, 이정환과 이명헌, 더 나아가 해남과 산왕의 실력 차이에 대한 작가의 상징적인 묘사라고 봄.


물론, 실력 차이는 그렇게 클 거라고 안 봄

송태섭이 말하길 이정환과 큰 실력 차이는 안 느껴짐

신현철을 상대한 채치수가 이제까지 상대한 센터들이 아기처럼 느껴진다고 한 대목과는 차이나는 부분.

즉, 작가는 이를 통해 이정환가 이명헌이 실력적으로 동급임을 말하고 있는 거임

차이가 있더라도 둘 사이의 실력 차이는 그렇게 안 클 거임.

플레이스타일의 차이일 뿐 둘 사이의 갭은 그렇게 안 클거라고난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