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상하차스러운 일을
친구 어머니 소개를 받고 했었어.
다들 도망가는 자리라
어머니가 나를 믿고 한 달만
해달라고 도움을 청하셨고
가서 진짜 잘 했어 ㅎ
정직원 제의도 받고,
끝나고도 두 번이나
다시 와달라고 연락도 오고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끝나고나서 회식이 있었고
마지막에 어머니랑 잠시 언쟁이 있었어.
평소 나와 친분을 쌓아가던
사모님이 계셨는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그게 좀 서운하셨나봐.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부당하게 까이면 좌시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아무리 친구 어머니라도 뒷담화는
자제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어머니를 더 서운하게 하는 말이 되어버렸지.
아무튼,
한달 정도가 지나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의 어머니니까,
또 사과할 수 있는 내가 하자는 마인드로
사과의 의미를 담아.
Preserved 꽃을 샀어 ㅎ
어머니 카톡 프로필 사진에
꽃이 많이 있더라구.
돈 쓰려면 제대로 쓰는 게 낫겠지 싶어
3만 5천원은 아깝지 않게 썼지.
그리고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시더라.
내가 다가오는 걸 원하셨다고
친구에게 전해듣기도 했고.
기대한 건 아닌데,
돌아올 때
많은 음식과 반찬을 손에 쥐어주셨어.
사과에는
적절한 타이밍과
진정성이 필요한 것 같아.
물론, 내가 옹호했던
사모님의 안위도 조금 걱정했던 게 사실 ㅎ
(어머니는 직장에서 직급이 높아서)
내가 어머니께 말씀드린 게 틀렸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인간사에서 그런 것보다 중요한 건 널렸더라구.
뿌듯하긴 하다 ㅎ
멋지구먼!
잘했어. 그때그때 고마운거 그리고 미안한거 타이밍 놓치지 않게 하는게 베스트. 말이 쉽지 사실 어렵다. 그건 그렇고 preserved flower는 뭔가 박제나 미라 느낌? 까려는건 아니고 뭐냐 그냥 뭐 그래 ㅎㅎㅎ 쪼오기 비니루봉다리 아재는 훼밍웨이 인가. 왜 저기 계시나? ㅋ
그렇지 ㅎ 고마운 건 나도 쉽게 나오는데 미안한 건 타이밍 놓치지 않게 하는 게 어렵더라. 가서 플로리스트 분께 그럼 꽃을 박제한 건가요? 라고 물어봤는데 그분께는 약간 실례되는 말이었나봐 ㅋㅋㅋㅋ 비닐봉다리는 알라딘 중고서점 발 헤밍웨이 선생.
멋있구먼ㅎㅎ
ㅋㅋㅋㅋㅋㅋ 친구가 바로 비교당해서 할 말은 없지만
역시! 쓰담쓰담 현재 내 앞에 놓인 감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시간이 흘러도 중요한건 생각나게 마련이지! 가장 중요한 것들이 가장 사소한 것들에 의해 좌우돼서는 안 된다. -괴테
캬~~~ 정말 와닿는 말이다 ㅎ 나도 그 때는 감정에 앞선 것도 있는데 어차피 어머니는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고 그에 맞게 잘 대처하는 게 맞는 것 같더라구. 아무튼, 이렇게 관계가 단단해지는 것 같아 다행이야
◔_◔
멋지노
고맙누 ㅎ
쉰내
나이 먹긴 했지 ㅋㅋㅋ 이제 나도 젊지가 않어..
직업이 호빠임 사모님 ㅇㅈㄹ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