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4b58b6afe51ee8ee145807d731adbb33b9010af90499fe9fc0591c5


계절에 맞지 않게 싱싱한데다 아주 연하고 가는 부추가 한단에 이천오백원이던가..

게중에 제일 싸고 양이 많더라

집에 있던 양파랑 당근도 채 쳐서 넣고 알록달록 예쁘네..

모르것다..당사자인 나도 미치겠는데 재벌도 아닌 그 끄나풀들이 대 놓고 깔작거리는걸 내 남친이 어케 견뎠는지는..

오죽하면 어느날은..취한 나를 나가라고 쳐 밀어서 맞은편 벽에 부딪혀 팔에 스크래치도 좀 났었고,

지금의 이 사람이 없어지면 그 자리를 당연히 대신 꿰찰 심산이었을꼬..

내가 그럴리가 있냐. 아닌것은 아닌것이지.

내가 인간적인것을 배제한 단 한톨이라도 여지나 빌미를 주었던가..

내가 그토록 괴롭다고 악을 쓰며 나도 사람이고.. 사람이라는데도..기어코 한강까지 갔고 정신병원까지 질질질 끌려갔어.

그러고선 오늘 부추를 사다 싹싹 씻어 탈탈 털어 부추김치룰 담갔다.

진짜 궁금한게 나는 대체 어느 부분에서 울어야 되냐..허어..

7fed8274b58b6afe51ee8fe446807173581d855da0febe27d3d7be368c14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