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려고 부동산앱 뒤져보던게 7개월 전이었음
이때는 1년동안 청년 월세지원 해주는거 기준으로 해서 찾았었음
그러다가 몇달전에 봤던 LH 청년임대주택이 생각남
그래서 공고 올라온거 있나 매일 LH 청약센터 들어가봤는데 뜨는게 없음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원룸이랑 LH 들낙하면서 계속 자취방 찾아봤음
그러다가 학교 근처 행복주택 공고가 올라옴
물론 바로 입주가 되는게 아닌 예비입주자여서 조금 기다려야 했지만
바로 부모님이랑 상의해서 신청 넣었고 서류전형 합격
그리고 3개월을 기다려야 했는데 이 3개월이 어찌 안가던지
어떻게 3개월이 지나가더니 예비번호 뜨고 감감 무소식
예비 1번한테도 입주 문자가 안온다고 하길래 걍 23년 입주겠구나 잊고 지내다가
갑자기 12월 입주 대상자라고 문자옴
입주지정기간은 넉넉하게 2달이었는데 학교 근처에서 알바하는거 이어가려고
입주지정 첫날에 입주하고 크리스마스까지 3일동안 이사함
그렇게 벌써 한 달 정도 다되어가는데 간단한 후기와 장단점 남겨드림
1. 난 그 지역에 학교가 있어서 대학생 전형으로 들어감 그래서 청년보다 보증금이랑 월세가 저렴한 편
정확하게는 2346만원에 8만원인데 빨리 입주해야하는 입장에서 2346만원을 마련할 방법이 전혀 없어서 보증금 전환을 하게 됨
보증금 전환해서 346만원에 13만원이 됐지
다른 행복주택에 비해서 비싼 편인건 맞는데 왜 비싼진 모르겠고.. 그래도 13만원이 어디냐
관리비는 평소에 5~6만원대가 나온다고 하는데 지금은 난방비랑 급탕비 폭탄먹어서 최소 8만원 나왔다네(여기 지역난방임)
12월 막바지에 입주한거라 12월은 1주일만 지냈는데 월세랑 관리비 모두 3만원씩 나왔더라
그 중 관리비 절반이 난방비와 급탕비임ㅋㅋ 이번 달 초반에 난방좀 했는데 조졌다~
2. 많은 사람이 행복주택하면 층간소음을 기억할거임
결론부터 말하면 층간소음 겪고 있다.. 근데 난 이런거에 스트레스 전혀 안받음
근데 예민한 사람들은 이 쿵쿵 소리에 바닥에 쌓여가는 머리카락을 볼 수 있을거임
그냥 쿵쿵 소리나면 '드디어 시작이노' 이러고 말지 크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음
그나마 다행인건 내 아래층은 비어있다는거? 나중에 불켜져있는거 발견하면 눈치까고 슬리퍼 신고 다녀야지..
옆집 간 소음은 없는거 같음
양쪽 집이 16형이랑 36형인데 16형은 비어있고 36형도 나랑 같은 시기에 입주함
나도 집에서 노래 좀 틀어두는 편인데 아무 소리 없는거 보면 소음은 없나봄
나도 옆집에서 나는 소음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음.. 나중에 친구들 데려와봐야지
3. 여기 위치는 경기도 중에서 그나마 신도시라고 볼 수 있는 곳임 내가 사는 곳도 택지지구로 개발됐었음
내 집 뒤에 논밭인데 여기가 3기 신도시 택지지구로 지정됐더라
게다가 최근에 알았는데 여기 LH가 3단지정도 입주한거 외에도 나머지가 전부 민간임대더라
그외에 인프라와 교통에 대해 말하기는 입 아플 정도로 쓰레기임 버스 배차가 30분에서 1시간이 기본
건너편이 초중학교, 옆에는 공원이라 산책하거나 운동하기에는 최적화 되어있음
4. 차도 많이 안다니고 단지 안에서 사람을 잘 마주치지 못함
여기 공실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는거 같음 주차장도 널널하고 엘리베이터 거의 나혼자만 탐
아 그리고 행복카라고 렌트하는거 있는데 행복주택이라 그런지 모닝은 21세도 렌트해주더라 개꿀
이거로 가끔 장보러 가야지 ㅋㅋ
5. 처음에 사전점검 왔을 때 하자는 별로 없었음 한 달 지난 지금도 하자를 발견 못함
물론 바닥 찍힘이나 몰딩 하자 정도였는데 이거 나중에 퇴거할때 이야기하면 감안해준대서 사진만 찍어둠
이게 신축 단지가 아니라 지어진지 3~4년 된 주택이라서 이미 누가 살다가 나간 집임
옆집은 퇴거할 때 도어락 달고 나갔다던데 내 집은 아니었음 개부럽노
6. 16형=5평
물론 좁은건 맞는데 나 혼자 살기에는 적당한거 같음 짐도 별로 없고
근데 이사할 때 부모님이랑 같이 했는데 부모님이랑 같이 있을 때는 5평이 걍 닭장이 되더라
나중에 개강하면 내 자취방은 친구들한테 뺏기겠지만 좁아서 오고 싶지도 않을듯 ㄹㅇ
좁은건 할 수 없는데 16형이 경쟁률 제일 낮아서... 반대로 경쟁률 높은 26형은 포기
7. 졸업하고 이 근처에 취업하는거 아닌 이상 다시 본가로 돌아가거나 새로운 임대주택을 구할거임
군대에서 평생 안보던 티비에서 집 구하는 프로그램 보고 나만의 자취 로망이 더 생겨버림
그래서 군대에서 모아둔 돈을 자취 초기 비용으로 사용하고 방학이라 열심히 알바를 뛰고 있음
나는 예전부터 방 없이 살아온 흙수저였기에 그만큼 나만의 공간을 더욱 원했음
18평에서 5명이 살고 있었는데 이때가 더 닭장같았던 기분
그러다가 누나가 결혼해서 분가하고 우리도 맘먹고 이사해서 내 방이 생겼음
방이 생기니까 자취까지 바라보게 됐고, 병역이라는 걸림돌이 사라지니 여유가 생기고 부모님도 허락해주심
행복주택에 입주한건 정말 운이 좋았다
학교 근처라는 점, 불합격 없이 1트만에 입주했다는 점,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
처음부터 이런 것들을 겪었으니 월세 4~50 하는 원룸에는 못들어갈거 같다
결론은 이웃 간 큰 관계도 없고, 소음은 있지만 크게 스트레스 안받고
저렴한 보증금과 월세, 그토록 원했던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점에서 나는 크게 만족하는 중임
결혼 여부에 달라지겠지만 내 목표는 나만의 집을 얻는거임
그래서 정신 차리고 공부하고 있고 꿈의 학점 4점을 넘겼다
나중에는 4.3, 4.5도 도전해봐야지 이제 3학년이라 시간 별로 남지 않았다
글이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하고 기억나면 내년에 다시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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