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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그때 옥탑에서 고기 먹으려고 집에 가는 길이라
한손에 소주2병 사서 가던 길이었는데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 존나 피곤하고 쾡한 얼굴로 
수면제…… 있나요….

거렸는데 시발 애미 뒤진 약사 새끼가 잠시만요 하더니
안에 들어가서 안 나오길래 앉아서 기다리는데

시발 갑자기 경찰차가 약국앞에 멈추더민
나 잡혀갔음

파출소에서 자살의 목적이 뭐죠 인생은 아름다워요 
북한 사상교육마냥 인생은 아름답다 라는 말을 수천번 들으면서

소주까지 뺏김

내가 진짜 열띤 토론으로 난 그런 사람 아니에요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요
불면증이 있어요

거렸는데 원래 수면제는 의사 처방 있어야 살수 있다더라
시발 처음 알았지 나는


결국 엄마 강제로 호출되고 4시간만에 파출소에서 탈출함

그때 마포대교 자살율이 한창 높다는 악명높은 2016년도였나
그랬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