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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다가 썰풀고 싶어서 써봄

고시원 들어온 지 한 달만에 담석증 통증 개빡시게 오더라

새벽 3시였는데 119 불러서 응급실 감

글자 그대로 죽는 게 나을 정도로 통증이 지속 됐는데

가장 강한 마약성 진통제를 넣었는데도 통증이 가시질 않음

끙끙대는 와중에 의사가 아예 오늘 수술하고 가라고 제안함

애초에 조만간 수술하려고 했었고 원래는 수술 예약 몇 주는 기다려야 했던 건데

마침 잘됐다 싶어서 바로 콜 함

근데 전신마취 수술하려면 보호자가 있어야 된대

원무과에서 보호자 없는 걸 어떡하냐고 입씨름 한참 하다가

유선상으로 연결 가능한 보호자라도 알려달라고 함

그것조차도 없었는데 고시원 원장한테 전화해서 사정사정하니

해주겠대서 다행히 수술 가능해짐

사실 엄밀히 말하면 보호자는 있었던 거임 ㅋㅋ

그렇게 저녁 7시즘 수술실 들어가고 마취 깨니 9시즘 됐더라

누워만 있으면 안된대서 아파 죽겠는데도 밤새 좀비처럼 병원 돌아댕김 ㅋㅋ

아침에 간호사가 내 담석 봉투에 싸오더니 해맑게 웃으며

'와~ 저 간호사하면서 이렇게 담석 많은 거 처음 봐요~' 이럼 ㅋㅋㅋ

응급실에서 바로 입원한 거라 생필품도 없고

입원비 무서워서 48시간 만에 첫 병원식 한 끼 먹고 바로 퇴원함

수술하고 나서 12시간도 안지남 ㅋㅋㅋ

버스타고 몸 질질 끌며 2평짜리 고시원 방 도착하는데 그땐 쪼끔 서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