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번 방문했던 미용실 갔다.



추석에 어디 안 가냐고 안부 묻길래

서울이라 가깝고 이번에 안올라간다 하니까

자기는 전라남도 고흥이라며 언제가죠 우리가 7남매거든요 막 신상정보 공개하더라

그래서 나는 커트도중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말 계속 걸길래 어쩌다가 내가


"원장님. 근데 되게 젋어보이시는데,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저요!!? 아 저 40....초반이에요.  몇살이세요? 혹시 00살?"

"아니요 저 몇 살입니다."

"나랑딱 10살차이네~ 아이구 내 조카가 그나이인데."

"아 그래요? 근데 나이보다 젋어보이세요."

"호호호, 그래도 나는 연하가 왜 대쉬안하나몰라!, 나도 연애하고싶은데"

"왜요 원장님 스타일좋고, 젋어보이는데"

"그래도 나이차이가 막 8~10살 나면 이상하지않아요?"

"나이가 뭐가중요해요 ㅋㅋ 서로 좋으면되지"

"맞아요, 나이가 뭐가중요해"



이런대화 시그널인가요?


그냥 딱 머리감겨주고 내귀를 손톱으로 살살 머리카락 털어주는 뭔가 손짓이 따듯하고 존나 찌릿찌릿 해가지고

이런감정 처음이네요. 미용실에서 순간적으로 개꼴린다는 느낌을 받았음.


그래서 돈도 좆도 없는데 계산할떄 커트비용 14000언인데 2만원 긁어주세요 허세부리고 나옴 


아씨발 후회된다 6천원허세 병신같이 또 ㅠ 그돈이며 우동 한그릇인데 ㅅㅂ


어쩃든 이거 시그널임? 자기 고향어디며, 가족구성원이라던지 나한테 신상 다말해주던데


아씨발 내가 다녀본 미용실중에 가장 손짓으로 날 꼴리게한 여자는 처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