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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욕이 없는데 가끔 존나 꼴릴 때가 있음


그게 저번 달이었는데


옵챗 들어가서 우리 동네 검색하니까 글 수십개 나오더라


옵챗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거기는 박나래급 얼굴도 톡 수백개씩 오는 곳이어서


여자들이 존나 도도함


난 여자 몸매를 많이 봐서 옆구리에 살 삐져나오면 여자로 안 보는데 


그 날은 시발 일탈하고 싶었음 


몸매도 상관 없었음


아무튼 글 쭉 훑어보는데


"심심한데 놀아줄 사람"이라는 방제와 함께


태그에 BBW인지 BMW인지 좆같은걸 써 놨더라


(나중에 찾아봤는데 뚱녀를 BBW라고 부른다고 함)


내가 INFP여서 초면엔 존나 낯가리고 뚜렛 나와서 방언 터지는데


랜선 여포답게 온라인만 접속하면 김창옥 빙의해서 톡이 술술 나옴


아무튼 방 들어가서 간단하게 자기소개하고 얘기하니까


21살이고 키도 160대 초반이고 셀카 봤는데 살집 있는데 얼굴이 꽤 귀여웠음


이 정도 비만은 사랑으로 충분히 품어줄 수 있겠더라


가까운 역 물어봤더니 바로 옆 동네고


사랑이 고파서 보빨 받으려고 전국구로 원정 뛰는 애여서


애가 초반부터 싹싹하고 존나 적극적임


금요일 날 알게 됐는데 담날 오전 11시에 보기로 했음


나는 걔랑 건전하게 데이트할 생각이 없었어서


걍 처음부터 날씨도 덥고 맛있는 거 사줄테니 내 자취방에서 놀자고 했음


토요일 되니까 아침부터 풀발이 안 풀려서


전철역으로 마중 가는데 소중이 긴장 풀어주려고 다이아몬드 스텝으로 워킹함


암튼 역 도착해서 어디냐고 톡 보내니까


1번 출구 앞에 머리는 부스스하고 다크서클 광대까지 내려오고


올 블랙으로 쳐입은 우르슬라 같은년이 나 보더니 함박웃음 짓더라


bbw는 시발 ㅋㅋ 8톤 덤프트럭임 미친년


이년도 존나 대단한 게 만나자마자 먹는 얘기부터 꺼내기 시작함


자기 스테이크도 먹고 싶고 덮밥도 먹고 싶고 요아정도 먹고 싶고


말하면서 침 고이는지 계속 후룹!후룹! 이지랄하는데 걍 냅두고 추노하려다 참았음


초면인데 나 보러 여기까지 와준게 고마워서


먹고 싶은거 다 말하라니까 진짜 위에 언급한 거 다 시킴


배민으로 메뉴 같이 보다가 슬쩍 봤더니 눈에서 안광이 시발; 


살면서 그렇게 초롱초롱한 눈 처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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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데 텐션 떨어지면 안 된다고 음식 시키고 나서 바로 디저트까지 시켰는데


시발 한 번에 9만원 가까이 나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배달음식 시키면 마지노선이 2만원인데


한 번에 저렇게 큰 금액 쓰니까 손발이 덜덜덜 떨렸음..


난 저기서 라멘만 먹었는데 식욕이 떨어져서 국물만 홀짝 몇 번 하고 나머진 걔가 다 먹음


디저트까지 싹싹 비우고 같이 누워서 팔베개 해주고 티비 보는데


팔이 보라빛으로 물들어갈 때쯤 


개가 휙 뒤 돌아서 나 아이컨택 하다가 내꺼 만지기 시작함


그러면서 간장새우 온기가 남아있는 개불 들이대는데


키스는 도저히 무리여서 필사적으로 고개 돌림;


부끄러워서 피한 줄 알고 엄마미소 씨익 짓더니


나 꼴리게 해주겠다고 내 위로 올라타서 비벼대는데


시발년이 무거워서 가쁜 숨소리 내쉬니까


흥분해서 그런 줄 알고 더 열심히 흔드는데


차에 깔리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주마등 보이기 시작하면서


렉카를 불러야 되나 구급차를 불러야 되나 고민하던 와중에 걔가 멈춤


그러더니 뒤 돌아서 엎드린 자세로


특대 사이즈 된장통 살랑살랑 흔들면서


"오빠 나한테 시켜보고 싶은거 있어??앗흥.." 이 지랄하는데


속으로


"시발년아 제발 집 좀 가라.."라고 생각함


난 맘 여려서 남한테 상처주는 말 못해서 그냥 미소짓고


"우리 오늘 첫 만남이니까 그냥 건전하게 놀자


난 안고 있기만 해도 좋아.."라고 말했더니 진심으로 감동하더라


솔직히 끝까지 다 할 수 있었는데


딱 봐도 구룡터널 허벌각 나와서 서로 한숨만 주고받을 거 같아서


걍 누워서 티비만 존나 봄


11시에 만나서 6시에 집 보냈는데


원래는 말 잘 통해서 더 데리고 있으려 했는데


5시 넘어가니까 슬슬 저녁 뭐 먹을까 이런 얘기 나와서 무서워서 집 보내버림


시발년이 집 갈때도 타코야키 트럭 있었는데 


그거 사달라고 징징대서 20알인가 30알 사줌


걔 개찰구에서 데려다주고 차단 하려 했는데 혹시나 신고할까봐


2주도 더 연락하다가 자연스럽게 연락 끊김..


난 이제 bbw 단어만 봐도 ptsd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