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서의 일..

본가는 치안이 아주 좋아요.. 

3n층 아파트임


친구 만나고 술먹고 멀쩡한 상태로 저녁 8시에 버스타서 

(심지어 코트로 꽁 꽁 동여맸고, 바지차림)

폰으로 애니팡하고 있는데 어떤 술냄새 겁나나는 비틀대는

할배가 날 꼬라봄.

계속 꼬라봄. 이때부터 쎄- 했음.


버스에서 내림. 근데 할배도 내림.

버스가 단지 바로 앞이라 내가 좀 걷다가 멈추고 걷다가 

멈추고 뒤돌아봤는데 안 따라옴.


혼자 비틀대며 계속 뭘 중얼댐.


정말 쫄아서 이때 개뛰어서 동으로 들어감.

우리 동에는 공동현관 비번을 쳐야해서 

개빨리 치고 들어감.


다행히 안 따라오는 줄 알았는데

엘베가 오기 직전 할배가 따라 들어옴.

진짜 심장 터져 죽는 줄 알았고 사람이 너무 무서우면

못 움직인다는 걸 체감.


엘베가 지하 1층에 왔고 들어가려 하는데 다행히

모녀 한 쌍이 타있었고, 할배도 뒤따라 탐.

할배는 1층에서 바로 내림..


우리 아파트는 지하1층에서 타서 1층에서 내릴거면 탈 필요가 없는 엘베임.

아마 사람 나 말고도 있는 거 보고 내린거겠지. 

모녀 중에 엄마 분이 저 사람 완전 눈 풀려서 술 취했다고..

이상하다고 나한테 말하고 괜찮냐 물음


집가서 쳐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