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해야해서 방잡았다

전에 6평인가 살았는데 방에 침대 하나, 책상이랑 의자 하나씩 두면
바닥에 사람 하나 눕기도 힘든 방이었는데

이번년도엔 진짜 분리형 원룸치고 큰 방을 얻었다. 주방도 크고 방도 크고 좋다

근데 커서 그런가 외풍이 심하다 선풍기 약풍으로 틀어놓고 살짝 멀리 둔 느낌이다 완전 구축까지는 아닌데도... 자고 일어나서 문풍지나 붙여야지


재작년에 자취 시작하면서 좋아하던 누나랑 잘 되어가다
서로 고백할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 삐걱대고 멀어지다가
마지막 방 빼기 전에 서로 마음만 확인하고 잘 지내라고 했었는데

다시 자취방에 돌아오니 그때 생각이 참 많이 나는구나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잊기가 힘드네

작년보다 크지만 텅 비어있는 내 방과 같이 마음이 공허하다
서서히 적응해 나가겠지

오랜만에 자갤도 들렀다 앞으로 자주 올 듯

술 안 먹었다 자기 전에 비몽사몽으로 글쓴다...

다들 이번년도 화이팅 잘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