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딸 딩크 선언 얘기보니 생각나서 씀.



주변에서 보더라도 딩크 선언은 여자들이 많이함. 아니, 솔직히 남자가 딩크 선언을 먼저한 경우는 못봄. 여자가 당크 하자고 하니 그냥 따라 주는 경우만 봤거든.


아는 여자사람 동생은 자긴 비혼주의자다 연애만 할꺼다 하다가 결국 사귀던애랑 결혼함. 결혼한 뒤엔 자긴 애는 안날꺼라고함. 근데 이러다 또 언제 덜컥 임신할지도 모름.


또다른 돌싱 친구는 결혼할때 딩크선언한 여자친구랑 결혼했는데 얘는 애초애 이미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애가 있어서 별 트러블 없이 결혼함. 근데 이쪽도 딩크선언했던 제수씨가 은근히 2세를 원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는데 오히려 내 친구가 거절하는 상황임. 이미 자녀가 있어서 낳을 생각이 없는 거 같더라고.


이런 거 보면 딱히 여자들이 뭔가 딩크에 신념을 가진 건 아님. 병이나 장애로 어쩔 수 없이 본인 몸에 무리가 가니 딩크하는 경우는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뒤늦게 마음을 바꾸거나 후회하는 거 같더라.


보면 결혼한 남자들의 경우 재혼에 애가 있으면 딩크에 무덤덤하고 초혼인 남자들은 딩크 선언한 아내가 결혼전 주장이고 결혼후 바뀔꺼라는 기대감을 가지는 거 같았음.


이게 좀 재밌으면서 씁슬한 부분인데


딩크선언 아내는 결혼이 10년차로 갈 수록 아이 낳기를 원하게 바뀌고( 근데 이때쯤이면 나이들고 노산이라 2세가 힘들어진 상태)


남자는 신혼 초중반엔 아이 낳기를 원하고 아내가 생각이 바뀌길 바라는데 10년차에 접어들면 아이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포기 상태가 되는지 이때쯤 아내가 아이 낳기를 원해도 되려 남편이 거부하는 거 같더라고.



이런 걸 보면 여자들의 비혼주의 라던가 딩크주의 라던가 강한 신념보단 뭔가 걍 한때 기분에 휩쓸린 결정 같음.


그러다 나중에 뒤늦게 나이들어서 아이 생각을 가지는데 몸이 이를 안따라 주고 남편도 이때쯤이면 기대를 완전히 접어 버린 게 되어 쓸쓸한 중년부부가 되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