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꿀꿀한데 어두운 글 써서 미안!!


난 곧 30대 후반 되는 여자, 지방 거주중이고

30에 독립해서 빌라 반전세에서 사는 중이야


모은돈은 청약포함해서 8천5백


졸업후 한번도 안쉬고 일하다가 지금은 재정비 하려고 좀 쉬는 중


하고 싶은말은, 난 현재 지금 가족들이랑 안 보고 살고 있어. 

아예 연을 끊었어 연 끊은지는 4년 정도 된거 같아 


내가 장녀거든 밑엔 동생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한테 정서적으로 지지받은 적이 한번도 없어

특히 엄마가 나를 감쓰통으로 많이 생각해서 피폐해진 적이 많거든.


아무튼 결국 돈 때문에 이러다가 내 돈 가족들한테 다 가겠다 싶어서 절연했어

돈도 더 모을 수도 있었는데 난 집안 장녀여서 집에다가 갖다준 돈도 많고

아빠 수술비, 생활비 이런것들 


동생 사기당할때도 상당 부분 내가 갚아줬어.

(그럼에도 고맙다는 말 한번 들어본 적이 없어)


절연한거에 대해서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어.

절연하고 지금 난 더 행복하고 불안도도 많이 낮아졌거든.


그런데,

가족들하고 연 끊은 후 만난 남자친구들한테 어쩌다가 가족 이야기가 나와서 하게 되면 

다들 그래도 가족인데, 진짜 엄마보러 안갈거야? 이런이야기를 항상 들어.


정말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 남자에 대한 정이 팍팍팍 떨어지거든.

결혼은 원래도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어서 그건 문제가 안되는데,

만나는 사람들 마다 그래도 가족인데 소리를 항상 들으니까

노이로제 걸릴거 같고 난 누구 못만나겠구나 싶더라.


그러다보니 누구 만나기도 싫고, 관심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도 이 사람도 그래도 가족인데라는 소리를 하겠지?

생각하면 머리아프고 그러더라.



아 결론은,


내 나이에 저정도 모은거 객관적으로 평균인지 평균이하인지가 궁금하고(찐으로)

두번째는 어쨌든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면 가족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 만났던 사람들의 반응이 다 똑같으니 누구 만나기가 두려운게 정상인지... 그리고 나같이 부모형제 안보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올렸어,

글 읽어줘서 고맙구 즐거운 토요일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