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소 찾아가기 전에, 네이버 부동산으로 서울 시세를 알아보고 갔음. 대략적으로 신림, 대림, 가산, 오류동쪽을 봤는데, 1000에 60(관리비 포함)으로 최대 7~8평 정도 얻을 수 있겠다 싶었음. 그러고 직접 부동산 찾아가니까 그 돈으로 7평 못구한다고 코웃음 치시더니 부동산 중개사분이 3평방, 4평방이라 하시면서 방을 보여주셨는데 너무 작은거임. 침대만 들어갈 정도? 그래서 생각보다 서울은 비싸구나 하고 5평방 정도만 되어도 계약해야겠다 하고 하향조정 하고서 다음 방을 봤는데 이전에 보여준 방보다 1.8배 이상 커보였음. 근데 여기가 7평이라는거임. 동네가 가리봉동이라 안좋아서 이 정도 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해주시는데, 내 돈에 7평에 준신축 건물이라 동네 안좋은거 감안하고 그냥 바로 계약했음. 계약서 상으로도 전용면적 약 24제곱미터로 나온 7.2평이었음.
그러고 집에 가서 평면도를 떼봤는데 이게 웬걸? 16제곱미터인거임. 4평. 당연히 중개사한테 전화해봤는데 다가구주택이라 본인도 정확한 평수를 알 수가 없어서 임의로 24제곱미터라 적었고, 실무에선 다들 그렇게 한다라는거임. 근데 난 이해가 안되는게, 4평이랑 7평은 꽤 차이가 크잖아? 거기에 나는 다가구주택이라 이렇다는 설명도 당시에 못들었었음. 그래서 항의를 했더니 이미 계약했는데 어쩌고 싶냐고, 가계약금 못돌려받을건데, 계약 해지할거냐고 물어보더라. 직접 방을 보고 계약한건데 뭔 상관이냐면서. 그러고 또 고객님 가진 돈으로는 7평 죽어도 못구한다고 함.
1. 진짜 서울에서는 1000에 60으로 7평방 못구함?
2. 중개사가 이전에 보여준 방이 3평 4평이라 하고서 마지막으로 본 방이 7평이라 해서 이게 최대겠구나 하고 계약했는데, 만약 6~7평방을 구할 수 있었던거면 이거 사기 아님? 지금 계약한 방이 4평인거면, 이전에 보여준 방이 3~4평이 아니라 1~3평이라는 소린데.
3. 나는 평수 잘 모르고 크기 가늠 잘 못하는 머저리라 판단을 잘 못했고 지금도 뭐가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 보는 너네는 옳은 판단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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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계약한 집은 가리봉동에 있는 4년된 준신축 건물이고 3층임. 북서향이고, 양창이 크게 있고 앞이 뻥 뚫려 있어서 환기랑 채광(오후 1시 ~ 5시)은 매우 좋음. 옵션은 침대만 없는 풀옵션(전자렌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시스템 행거, 인덕션, 붙박이장). cctv 매우 많고 비밀번호 현관문 있음. 다 만족하는데 크기만 작음.
반지하는 가지 마라
집 컨디션 구리고, 버스정류장, 역세권 아닌 곳, 20~30년된 구축빌라나 다가구주택 세들어사는건 7평,8평 60으로 구할수 있어. 그리고 중개사들 수법으로는 처음엔 너가 절대 못하구하는 집 마지막에 너가 갈만한집 보여주면 닥달한것 같은데 무작정 계약금 걸면 안됨. 나중에 알아보겠다하고 다른 중개사한테도 가보면 점점 시세가 눈에 보일거임. 그런데 너도 존나 구린데는 싫잖아? 그래서 지금 4년된 준신축 결국 선택한거자나? 중개사도 니맘 이미 알고있는 거임. 어자피 구린 집 보여줘봤자 계약안할꺼 뻔한데 뭣하러 고생하누. 4평이랑 7평이면 차이 많이나는데 그걸 눈으로도 확인못하고 7평인갑다 계약하면 어쩌냐.
ㅇㅈ.. 여기도 첨 들어오자마자 내기준 너무 더러워서 온 집을 락스로 씻었음. 집 다 꾸미는데 대략 1주일 걸린듯. 근데 처음에 절대 못구하는집 보여준게 아니라 첨부터 끝까지 보여준 집 컨디션은 거의 똑같았음. 점점 크기가 커진건데, 보여주면서 집 소개를 할 때 이 집이 3평이다 4평이다 7평이다 했는데 알고봤더니 조금씩 부풀려 말한거지.
난 첨부터 역세권은 포기해도 되니까 집 컨디션이랑 크기가 좋았음 좋겠다고 했었음. 구축이든 신축이든 어차피 입주청소는 내 기준에 전혀 못미칠거기 때문에 청소는 셀프로 할 생각이었어서 상관 없었는데 구축 + 넓은 집 or 동네 구리더라도 준신축 + 7평(거짓)인 집 선택하라는 옵션에서 난 당연히 후자를 선택한거지. 그게 구라였을 뿐인거고.
암튼 진짜 7평인 집을 확인 안하고 집 계약한 내 잘못도 있긴 함.. 이번에 배웠다 생각하고 다음 집 구할땐 더 잘 봐야겠다~ 싶은거지 그냥. 어쩌겠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