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 헬스트레이너인데 과거가 후회되네.................

코로나 걸려서
격리중인데
그냥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과거가 후회되서 여기서라도 주저리 글써


어릴때 그냥 쳐놀았어
가출도 몇번하고
사고치고
그러다 고등학교 중퇴하고

성인되서도 그냥 이렇게 쭉 살다가

20대중후반되서
헬스에 빠져서 살다보니
생각도 차분해지고
특히 부모님께도 죄송스러워서

이때부터 열심히 사는건 모르겠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던거같아

헬스트레이너되서 돈벌고
이때되서야 검정고시 보고
일하면서 사이버대 공부하고


너무 과거 후회되는 것들만 떠올라서
일부러 과거에 잘한일 떠올려봤는데

인터넷에 헬스동영상들 올린게 있는데
그게 조회수가 잘나와서
그거보고 서울 다른 동네에서도 찾아와서
피티 등록하고 해주셔서

덕분에
또래 직장다니는 친구들보단 많이 잘벌고
독립을 안하고
내가 유흥도 끊어서
통장에 돈이 좀 모여서

2~3년전 대출 끼고 10억아파트 샀는데
이게 현재 16억정도 시세하는거같아

그리고 부모님 헬스장 다니게해서
헬스 가르쳐드려서
두분 60대인데 근육 생기게한건
나름 뿌듯해


근데 문제는
이 2개외엔
딱히 내 인생에서 잘했다는게 없는거같아

인생에서 후회되는건 겁나 많은데

10대시절 가출 여러번 했을때
그때 부모님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진짜 아파

고등학교 자퇴한것도 후회되고

아무 대학이라도 갈껄 후회도되고


그냥 남들처럼 살았으면
지금 내 인생도 많이 바껴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

지금 또래보다 돈 좀 잘벌어도
사실 이게 중요한게 아니란건 알아
내가 이 벌이를 40대에도 유지할수 있을지 의문이라

지금 벌이는 순전히
유튜브 헬스동영상보고 찾아와준 피티회원들 덕분인데

이제 헬스동영상 올려도 조회수 처참하고
딱히 사람들이 안보다라고
내가 올렸을땐 지금처럼 헬스영상이 많을때가
아니라 가능했던거였지


미래 생각하면 불안하고
과거 생각하면 후회되고

그게 현재 내 모습인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