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13 14:33:46
삼성이 얼마전 대만의 고성능 CPU를 사용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이와 반대되는 주장 또한 제기돼 관심이 집중된다.
IT전문매체인 WCCF테크는 현지시간 4월 11일, 삼성이 갤럭시S22 FE 및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CPU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미디어텍이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디멘시티9000 칩셋은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경쟁사인 삼성은 물론이고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큰 차이로 능가하는 엄청난 성능을 자랑한 바 있다.
이때문에 다양한 매체에서 차기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는 대만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CPU를 사용해서 공급가는 내리고 성능은 높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바 있다.
하지만 유출전문가 춘(@chunvn8888)은 미디어텍 디멘시티9000 칩셋을 넣은 갤럭시S22 FE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단언했으며, 또 다른 유출전문가인 요게시 브라(Yogesh Brar) 또한 춘의 주장에 동조하며 삼성 제품에 미디어텍 칩셋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금 상황에 대해 삼성이 미디어텍 칩셋을 자사 플래그십까지 확대할 경우 직접 제작중인 엑시노스 칩셋이 시장에서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추락하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은 기존에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해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 엑시노스의 최고급 프로세서를 나눠서 내장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했다.
디멘시티9000은 TSMC의 4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져 삼성이 제작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및 삼성 엑시노스2200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만약 삼성이 플래그십폰에 디멘시티를 적용하게 되면 인지도가 제일 낮은 삼성 엑시노스 칩셋이 퇴출될 확률이 높으며 그 경우 내년 출시되는 갤럭시S23은 지역에 따라 미디어텍 디멘시티 칩셋과 퀄컴 스냅드래곤 칩셋 적용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기존에는 엑시노스가 스냅드래곤에 밀려도 시장 2위인 데다 전세계 시장 절반의 갤럭시S 시리즈에 들어가니 어떻게든 따라가는 것이 가능했는데, 만약 미디어텍한테 밀려 자사 갤럭시S 시리즈에 빠지게 된다면 더 이상 엑시노스 프로세서가 시장에서 입지를 차지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며, 이는 삼성이 원하는 그림이 아니라는게 매체의 설명이다.
이를 인지한 것인지 삼성 모바일사업을 대표하는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만의 프로세서를 만들겠다며 삼성이 칩셋 제조시장에서 철수할 일이 없음을 강조했다.
사실 갤럭시S22 FE 같은 중고급형 모델의 경우 디멘시티9000을 사용하는 편이 삼성 입장에서는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고, 미디어텍 입장에서는 디멘시티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어 서로 상생하는 그림이 될 수 있었지만 삼성이 원하는 그림은 단순히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닌, 전세계 스마트폰에 칩셋을 공급하는 칩셋 제조사로서 더 큰 그림을 원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전세계에서 판매되고있는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들은 삼성 칩셋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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