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해당 게시물의 사실 여부를 취재한 결과 “글쓴이는 알 수 없지만 실제로 삼성전자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 관리자급 직원은 “임원이나 관리자 앞에서 대놓고 회사 비판을 하고 실명으로 파업 참여 인증을 안 하면 업무 협조를 안 해주는 경우가 실제로 있다”고 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채용 공고가 뜨면 부서원 대부분이 지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전자식 신뢰 모델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직원 E씨는 이에 대해 “불황일 때는 ‘회사가 위기니까 참자’고 하고 호황일 때는 ‘외부 환경 덕분’이라고 말하는 걸 직원들이 오래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경영진도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지만,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과 공격적인 투자가 불가피한 현실에서 분출하는 구성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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