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martstore&no=4513&page=1
우연히 갤러리 왔다가 이 글이 좀 본격적으로 동기부여가 되었는데, 이렇게 조언이 필요한 친구들이 여기 꽤 있을거라 가만히 있을 순 없겠더라고. 나도 저렇게 막막한 시기가 20대 때 분명히 있었으니까.
시간을 내야지 내야지 하다가 이번 주말부터 널널해서 글을 써보는건데 도움이 될 만한 글을 다 때려넣은거다 보니 확실히 내용은 많을거야. 혹시 너희한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필요한 것만 잘 걸러서 보면 되겠다.
일단 여기 활동하는 친구들보다는 나이가 많을거란 확신이 들어서 말은 편하게 할게. 내가 하는 사업 업종은 마케팅쪽이고 열심히 달려오다보니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네. 동네에 사업 오래한 형이 조언해준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봐주면 좋겠어. 10년 전에 아무것도 모를때 인터넷에 올라온 좋은 정보공유 글들이 나한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됬는데, 나이가 들어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그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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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랑 지마켓 합작법인 세운다는 소식은 들었지? 이미 잘 느끼고 있겠지만 단순 상품 소싱으로는 미래가 없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뭔가 쐐기를 박아버린 느낌이들어.
그래서 혹시라도 스마트스토어 경험을 살려서 자사몰이나 자체 브랜드 쇼핑몰을 운영해보려 하는 대상들에게 팁이 좀 되었으면 해서 글 남기는거야. 이미 본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면 더 좋겠지?
여기 보니깐 세상 물정도 모르고 말도 안되는 무지성글에, 순위 트래픽 장사꾼들와서 영업하질 않나.
엄한사람 여럿 호구되겠다 싶어서 물에빠진 사람한테 구명조끼 던져주는 심정으로 써본다.


자 일단 본인이 해당 대상인지 확인하고 봐라. 괜히 글 길게 썼다고 욕먹긴 싫거든.
  1. 단순 상품 소싱, 구매대행 말고 자사몰이랑 자기만의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을 느꼇다
    : 이 글 봐도 괜찮겠다. 끝까지 보면 너한테 유익할거라 장담해.
  2. 소싱으로 이미 충분히 잘 벌고 있다
    : 진짜로? 미안한데 그게 언제까지 유지될까. 그래도 언젠간 니 브랜드가 필요할텐데
    글내용이 너한테 바로 와닿지 않더라도 알아두면 좋을거야.
  3. 중국쪽에 나만 아는 루트가 있어. 거기서 자동으로 상품소싱하는 오토프로그램 돌리고 있고 수익이 나오고 있어. 나는 앞으로도 오토쪽으로만 계속 할생각이야.
    : 안보고 바로 나가는게 어떨까. 이건 설득을 위한 글은 아니거든.

어쨋건 건방지게 다른사람 밥그릇 지적하러 온거 아니고, 밥은 먹고 싶은데 그릇 자체가 없어서 그릇 만드려고 애쓰는 놈들을 위해 쓴 글이니 본인이 하고있는 일에 충분히 성공을 얻고 있다면 무시해도 되는 글임.
한가지 확신하는 건 이 글 하나로 사업하던 친구는 날개를 달 수도 있고, 사업 모델이 불분명한 친구는 본인의 업을 찾을지도 모를 일임. 나 또한 누군가의 글에 영감을 받고 배웠고 사업하고 그랬으니까. 근데 요새 정보를 시원하게 오픈하는 글이 잘 없더라고 여유없고 삭막한 시기이니 만큼 정보 공유하는 온도 또한 짜게 식은게 아닐지.

아무튼 글이 엄청 길어질거라서 몇가지만 더 얘기해두고 시작할게.
  • 인간적으로는 너네도 그리고 나도 안타깝다
나도 MZ세대에 속하긴 하더라고. 2~30대 솔직히 너무 힘들잖아? 집값, 나라정세, 남녀갈등, 물가, 고용, 금리 이런 키워드들은 너네도 잘 알테고 디폴트니깐 넘어가고 ‘먹을게 별로 안남은 시대'가 됬다는게 나도 너네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대적 어려움인 것 같네. 희망이 넘치던 시절에 산업적으로 좋은 리소스들은 다 개발이 됬고, 먹을거리 없는 와중에 뭐라도 해보려다보니 이런 저런 아이템들이 생겨나고 있는건데 결국 알고보면 허상이 대부분이고. 힘든게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라고 해보려는 너네들이 기특하다
요새 그냥 쉬는 청년들이 역대 최다라는건 들어봤지? 실상은 공개된 데이터보다 더 참담할걸? 군대 다녀왔고 동원, 동미참 나가봤으면 알텐데 연말에 하는 마지막 동미참 나가면 정말 길거리에서는 볼 수도 없었던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접할 수 있다. ‘진짜'들은 평소에 아예 잘 보이지도 않는다는 얘기야. 평균의 오류를 얘기하고 싶은건데 결국 공개된 자료보다 실제 현실은 훨씬 참담할거란 말이지. 상실감, 박탈감이 넘쳐나서 너나 할것없이 아무것도 안하려는 시기임에도 돈 한번 벌어보고 싶어서, 야망와 목표가 생겨서 이것 저것 해보려고 하는 너네들을 보면 그래도 기특하다는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네.
  • 결국은 돈도 없고 팀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혼자하는 이들을 위한 글이야
나는 집이 풍족한것도 아니고 사업하면서 비용을 누가 대준것도 아니고 스스로 알아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했다. 그런 과정이 눈물나게 답답하고 힘들었다보니 진지하게 사업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이 글보고 멍청하게 사기 당하거나, 가라앉는 배에 잘못 올라탔다가 몇년 빙 돌아가는,, 안해도 되는 고생을 좀 피했으면..

목차
1. 온라인 쇼핑 생태계에 대한 체감과 경험
1-1) 포화중에 이런 포화가 또 있었나
1-2) 요새 ‘킥'이 없다 (바이럴,퍼포먼스마케팅,숏츠,릴스)
1-3)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않는건 투자만이 아니다 (플랫폼입점+자사몰)
1-4) 너희가 뛰어나서 선택받는 경험을 해야한다
1-5) 정보 비대칭으로 장사하는 마지막 세대

2)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
2-1) 웰메이드 MVP
2-2) 광고는 의존하는게 아니라 이용해야함
2-3) 시점으로 바라보는 ROAS
2-4)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면

3) 사기를 당할래야 당할 수 없는 비결
3-1) 그렇게 좋은거면 왜 발달려서 내눈앞까지 오겠나
3-2) 모든 것을 한번에 다 주지마라
3-3) ‘선한 영향력’이라는 워딩
3-4) 우리 모두가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다

4) 쇼핑몰하면서 참고할만한 팁들
4-1) 온라인 비즈니스에 도움되는 최고의 선생님들
4-2) 재야의 마케팅 고수들
4-3) 디자인, 그리고 감각 키우기
4-4) 내가 지금 껏 느껴온 사업 팁
4-5) 온라인 비즈니스를 달성시키는 최고의 도구들



1. 온라인 쇼핑 생태계에 대한 체감과 경험1-1) 포화중에 이런 포화가 또 있었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강의 하나 듣고 누구나 바로 따라할 수 있는 (심지어 혼자서도 가능) 스마트스토어가 어려운 종목이라고 생각해? 정말? 스마트스토어라는 종목 자체가 얼마나 진입이 쉬운지 너희들도 사실 잘 알고 있잖아. 애써 부정하고 싶겠지만 자격증 공부보다도 훨씬 쉽잖아 솔직히. 그러니까 돈벌기 힘든 길인거야.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수익이 잘 나길 바라는건.. 거의 기도메타가 아닐지..
비즈니스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하는게 시중의 모델을 똑같이 복제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찾는거거든. 어느정도는 따라하더라도 결이라도 좀 다르던가. 누가 이미 잘 하고 있는거 그대로 벤치마킹하는거는 그냥 같이 망하는 지름길이야. 오죽하면 찰리 멍거가 ‘대중을 따라하면 평균으로 후퇴한다' 라고 했을까. 대기업이나 아마존 마냥 자본이 엄청 많아서 따라하는 사업을 하더라도 뭔가 자본력으로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모를까. 돈을 벌고 싶어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다 지나다니는 길을 똑같이 답습한다?
돈 잃고 시간 잃고 건강잃기 딱 좋다고 밖에 볼수가 없네.
자 어쨋든 스마트스토어 열풍이 휩쓸고 지나간지 꽤 되었지? 결국 포화되면 그때부터 진짜랑 가짜가 판별나는 시점이 곧 찾아오게 되고, 살아남는 건 당연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사람들일거야. 지금 얘기하고 싶은 포인트는 이거야. 지금 스마트스토어를 차별화 할 노력이면 그냥 내 브랜드(쇼핑몰이나 자사몰)를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인 거야.
모든게 다 초과공급이라 같은 플랫폼 안에서 변별력을 갖추기 힘든 지금이야말로 나만의 브랜드나 자사몰, 하물며 셀렉트샵과 같은 방식에 포커스를 맞춰봐야 하지 않을까.

1-2) 요즘 비즈니스에 ‘킥'이 없다 (바이럴,퍼포먼스마케팅,숏츠,릴스)
대략 15~20년전 네이버 블로그 뜰때 블로그 마케팅만 잘했어도 탄탄하게 잘 성장할 수 있었고, 10여년전 페북,인스타그램 뜰때 스폰서 광고 돌리면 cpc(클릭당 비용) 7~80원이 나왔을 정도로 투자 대비 수익이 좋았지. 어떤 채널이 등장하고 새롭게 유저들이 몰려들면 오픈 특수(소위 오픈빨)를 누릴 수가 있었는데 요즘 그런게 있나? 떠오르는 신성(?)은 도무지 찾을 수가 없네.
한번에 내 비즈니스의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킥이 없는 요즘, ‘뭐가 요새 뜨더라' ‘요즘은 숏츠랑 릴스가 된다' 이런 얘기도 부질없어. 어차피 채널은 유튜브고 인스타그램인데 뭐가 특별하고 새롭냐.. 그 안에 있는 유저들은 그대론데.
그러니 한방에, 혹은 한큐에 급성공하기가 더 힘든거야. 언더독이 치고 올라오려면 뭔가 새롭게 떠오르는 신생 채널이 확 있어줘야 하는데 그게 없으니까... 현재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서 광고하기 좋은 채널들은 성숙이 되다못해 고여있는 채널들이라 웬만큼 잘하지 않고는 그안에서 소비자를 만나는 일이 쉽지가 않아. 물론 기회가 없지는 않지, 근데 잡기는 너무 힘들어졌다는 거야.
이럴때일수록 플랫폼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서 독자적으로 고객을 만나고 설득해야하는 개별적 공간이 필요하다고봐. 그래, 한번 더 내 브랜드. 나만의 사업이 중요하단 얘기를 하는거야.

1-3)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않는건 투자만이 아니다 (플랫폼입점+자사몰)
우리가 투자에서 ‘분산 투자’ 라는 단어를 많이 쓰잖아.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야. 어딘가에 ‘속한다’ 라는 것은 그만큼 한계나 제약이 생긴다는 말과 똑같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했다면 우리는 스마트스토어가 제시하는 방침과 규정을 준수해야만 하고 바꿔말하면 어디까지나 남에 땅을 빌려서 농사짓는 것과 같은 개념이 되는거지. 왜냐고? 그들이 노출 로직을 결정하는 순위라는 개념의 주인이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인거야.
물론 스마트스토어도 우리들이 필요하니까 밭에서 나가라고 하는 일은 없겠지. 근데 그들의 선택과 방침이 언제까지나 내 비즈니스에 우호적인 방향일거라고는 확신할 수 없잖아. 그래서 남에 땅에서 경작하면서도 저쪽 한켠에는 조그마하지만 나의 밭이 필요해. 나는 그걸 개인 브랜드 또는 자사몰이라고 보는거고.
플랫폼에 입점하는 것은 분명히 노출도 면에서도 그렇고 결제 편의/신뢰도 면에서도 이점이 분명히 있어. 하지만 우리가 판매하려는 제품과 서비스가 플랫폼 안에 있으면 수 많은 상품들중 하나일 뿐인 거잖아. 얼마든지 대체되기도 쉬워지고말이야. 플랫폼이라는 프레임 밖에 있으면서 내가 충분히 제어할 수 있는 자사몰도 꾸준히 키워가는게 지금처럼 성공보다 생존이 중요한 시대에는 잘 맞는 분산 전략이 아닐까 싶어.


1-4) 뛰어나서 선택받는 경험을 해봐야 한다
이건 무슨말이냐면 단순히 어뷰징으로 순위를 높여서, 또는 가격을 조금 더 저렴하게 꺾어서 매출을 내면 당장에야 매출은 생기겠지만 너희가 앞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와는 멀어지게 된다는 거야.
너네가 지하철 역앞에서 기성품 우산을 판다고 가정해보자. 그 우산이 팔린다는 건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니까 어쩔수 없이 가장 가까운 너네한테서 우산을 살 뿐인거야. 상황에 휩쓸려서 선택받는 것은 장기적으로 큰 의미가 없어. 너네 옆에 다른 우산장수가 들어서는 순간 그냥 반토막나지 않을까? 알리랑 지마켓 합작법인 만들어서 너네보다 더 낫고 저렴한 상품을 공급해버리면 시장에서 단순히 소싱하는 판매자들의 가치가 떨어지는건 시간문제겠지.
그래서 너희만의 독자적인 브랜드가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대체되지 않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내가 들인 수고와 노력이 한번에 억울하게 사라지진 않거든. 그리고 소비자를 만나다 보면 소비자의 니즈파악이나 문제 해결력과 같은 사업가에게 꼭 필요한 인사이트들도 얻을 수 있을거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거지.
사업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확신하거든. 사람 마음을 잘 알고 얻을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거니까. 영혼없는 구매자가 아니라 너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좋아서 지갑을 여는 진짜 고객을 만드는 경험을 꼭 해보길 바랄게.


1-5) 정보 비대칭으로 장사하는 마지막 세대
‘내가 쉬운건 남들도 쉽다’
달리 말하면 내가 아는 정보는 남들도 이미 알고있거나, 조만간에 알게된다는 것. 이젠 아는 것 만으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시대가 되어가고 있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정보 비대칭은 앞으로 줄어든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임.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를 가진 속성들 중에서 비교적으로 해결하기 쉬운 속성에 속하니까.
위의 기사 한번 봐라. 검색도 AI가 상당 부분 파이를 가져가게 될거고, 그것이 무얼 시사하냐면 AI의 스탠다드 모델이 똑똑해지면 똑똑해질 수록 일반 대중들의 정보 비대칭도 그만큼이나 빠르게 사라질거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오픈북이 한달 3만원 돈이면 누구나 쓸 수 있게 되었어. 그점을 꼭 명심해야해.
무엇인가를 알고있다는 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어차피 다 알게 될 수 밖에 없다.
실천이 중요하단 얘기야. 세상은 감독관이 지켜보는 시험장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린 오픈북 테스트야. 뭔가를 알고있는 것보다 뭐라도 먼저 실천하는게 우위를 점하기 쉬워. 단순히 외우고 머릿속에 뭔가 집어 넣고, 노션에다가 스크랩해두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내가 여기서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들을 시원하게 오픈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정보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잘 알기 때문이야. 어떤 리소스가 주어지면 어떻게 응용하고 조합하고 활용하는지 부터가 시작이라는 거지.



2.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2-1) 웰메이드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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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뇌과학으로 유명한 박문호 교수가 빅퀘스천 채널에서 강연한 내용인데, 그 중 가장 와닿는 내용이 바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이었어. 박문호 교수 본인 스스로 공부에 집중했었던 시간이 없었더라면, 혹은 그 시간에 이것저것 모두 다 하려다가 한가지에 집중을 못했더라면 내놓는 결과물의 퀄리티가 떨어져 아무에게도 기회를 얻지 못했을 거라고 했지.
이것저것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의 환상에 빠지지말고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우선순위를 꼭 새기고 그것에 대해 확실한 퀄리티를 낼 수 있어야 해.
흔히들 사업할때 MVP(최소기능제품) 모델 만들어서 빠르게 실패하라고 하지? 요즘은 그러면 진짜 백전백패 하는거야. 어느정도 기준선 이상의 퀄리티는 맞춰두고 MVP 모델을 테스트해야한다고 말해주고 싶어. 옛날이야 MVP 모델에 대해 관대했지, 요즘같이 재화가 범람하는 시기에 조금만 어설프면 아예 테스트해볼 기회 조차 잃는다고 말해주고 싶어.
집중해서 확실하게 MVP 모델을 만들고 제대로 테스트해야해. MVP라고 해서 조악한 퀄리티가 용인되는 경우가 있는데 무조건 빠르게 만든다라는 접근보단 데드라인까지 제대로 집중해서 최대한 퀄리티 높이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으면해.
어느 정도를 기준으로 삼아야할지 모호하다고? 그러면 네이버 메인같이 일주일에 몇백씩 고정구좌로 광고하는 곳들의 상세페이지를 기준하면 될듯. (메인배너 말고 우측하단쪽) 성과가 검증되지 않으면 함부로 그런 고비용 구좌로 광고 못하거든. 와디즈 급으로 준비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거긴 상세페이지 만드는 것에만 몇백씩 쓰는데 개인이 그정도 분량과 퀄리티 맞추기 쉽지 않지 사실.


2-2) 광고는 의존하는게 아니라 이용해야함
10년간 사업하면서 진짜 흔하게 본 광경인데, 광고에 의존하여 유지되는 브랜드의 결말은 결국 폐업이더라고. 광고를 중단하자마자 매출이 뚝 끊기는 일은 주변에 비일비재해. 그건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아래 3가지가 없기 때문이야.
  • 재구매 부재
  • 오가닉한 바이럴 부족
  • 컨텐츠 시스템 부재
첫째는 재구매의 부재야. 고객이 한 번 사고 끝내버리는 제품은 생명력이 짧을 수밖에 없어. 광고로 첫 구매를 유도할 순 있지만,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찾게 만드는 건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의 신뢰감은 기본이고 그런 구조를 미리 고민해서 짜놓아야해. 고객이 주기적으로 찾을 수 밖에 없는 재구매텀이 짧은 제품을 의도적으로 쇼핑몰에 포함시키거나 큰 덩어리의 제품을 소분하여 결제부담을 낮추고 주기적으로 방문하게 하는 방식 등 다양한 전략이 필요할 수 있어. 재구매 할인 쿠폰이나 생일쿠폰 같은건 당연히 기본중에 기본인거고.
둘째는 오가닉한 바이럴 부족이야. 광고 없이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소문내고, 경험을 공유하게 만드는 힘이 필요한데 이게 없으면 광고를 멈추는 순간 브랜드는 바로 흔들려. 알아서 바이럴이 될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 공격적인 이벤트를 통해 억지로라도 구매자가 컨텐츠 생산 또는 구매유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콘텐츠 시스템의 부재가 문제일 수 있어. 고객을 설득하려면 단순히 제품 판매를 위한 일회성 콘텐츠가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을 둘러싼 지속적인 스토리 텔링과 가치 전달이 필요하거든. 예를 들어, 제품 사용법이나 관리 팁, 고객들의 실제 사용 후기모음, 브랜드의 철학과 비전을 담은 콘텐츠 등이 꾸준히 생산되어야 하는데 이런 콘텐츠들은 단순히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다보니 등한시하기 쉬워.
그런데 상세페이지에 그렇게 신경쓰면서 컨텐츠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를 보면 좀 안타깝지. 컨텐츠를 잘 만들어두면 광고로 상세페이지에 랜딩시키는 것 이외에도 브랜드 컨텐츠들을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건데 말이야.
위의 3가지를 충족시키지 않고 광고를 집행하게 되면 광고를 이용하긴 커녕 광고 의존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커져가게 될거야.



2-3) 시점으로 바라보는 ROAS
ROAS(광고 수익률), 이거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야. 광고로 얼마나 벌었는지를 숫자로 표현한 거니까 마케터나 사업자들에게 중요한 지표일 수밖에 없지.
하지만 ROAS를 제대로 해석하려면 시점에 대한 개념을 가지는게 좋아. 단순히 오늘 쓴 광고비와 오늘 들어온 매출만 비교하는 건 너무 단기적인 관점이 아닐지. 특히나 라이프타임 밸류(LTV, 고객 생애 가치)를 계산할 때는 ROAS를 단순히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보는 게 아니라, 길게는 몇 개월~년 단위의 흐름으로도 보는게 좋아.
예를 들면 첫 구매에서 수익이 많이 남지 않더라도, 고객이 이후에 꾸준히 재구매를 한다면 초기 ROAS가 낮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성공적인 광고가 될 수 있는거 아닐까. 그래서 ROAS는 현재의 성과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해석해야 진정한 의미가 생기는 거야.
결국 어느정도 시일을 보내야만 마케팅의 성패를 제대로 가늠할 수 있다는 거고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때까지 유지되려면 특정 비용에 매몰되거나 무리한 지출을 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지속하는 것에 가장 높은 가중치를 주어야 겠지.


2-4)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면
주변 공유와 SNS공유, 테스트 판매 등으로 고객 반응을 보면서 최소한의 소셜 프루프(댓글, 리뷰 등등 평판정도로 이해하면 됨) 만들기.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광고 볼륨을 확장하는게 기본이야.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해. 그럴 땐 너무 큰 그림을 그리려고 하지 말고, 작은 시도를 통해 이게 될 상품인지 검증하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중요하지 않겠어?
우선은 지인 20-30명 정도로 소규모 테스트 그룹을 만들어봐. 이 사람들한테 제품을 실제로 써보게 하고 솔직한 피드백을 받는 거야. 이 과정에서 네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제품의 문제점이나 예상 밖의 장점을 발견할 수도 있고, 초기 고객들이 어떤 사람들일지도 파악할 수 있어. 일단 지인들한테 리뷰 남기게 하고 페이백 해주던가 어떻게든 양질의 리뷰를 테스트 광고 하기전에 쌓아야해. 리뷰 수가 부족하면 리뷰어 체험단 모집하는 플랫폼을 이용해도 좋고.
이렇게 기초적인 검증과 세팅이 끝나면, 인스타나 페이스북 같은 한 두 개의 채널에 집중해서 소액으로 테스트 광고를 시작해보는 거지. 이때는 어떤 메시지가 사람들한테 가장 잘 먹히는지, 실제로 구매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콘텐츠가 뭔지를 찾아내는 게 중요해. (2부에 쇼핑몰 운영에 도움되는 도구들에 대한 내용 참고하면 이 과정이 좀 더 편해질거야)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처음 구매한 사람들의 진짜 후기가 쌓이고, 이걸로 제품의 신뢰도가 만들어져. 여기에 제품 사용법이나 팁도 자세히 알려주고, 문의도 빠르고 친절하게 답해주면 탄탄한 브랜드 기반이 만들어지는 거야. 이렇게 신뢰가 충분히 쌓인 다음에야 광고 규모를 키우는 게 맞는거야.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접근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네 제품이 시장에서 통할지 확인해볼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겠어?. 게다가 이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들은 나중에 큰 규모로 마케팅할 때 진짜 중요한 자산이 되는거고. 무턱대고 검증되지 않은 상품에 광고를 태우기 시작하면 결국에 가서는 남는게 하나도 없을거라고 봄.



분량때문에 잘려서 2부로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