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옥구슬 2라 기대 안했는데
예상보다 좋은 무대 보여줘서 놀랐음
특히 불꽃놀이는 2라곡을 3라에 불렀으면
아무래도 큰 표차를 좁혔을 수 있었다고 봐서 아쉬움

흑마 = 심형래
레전드 섭외 인정.
노래 짧게 치고 빠져주셔서 감사했음.

부뚜냥 2라 선곡 엄청엄청 아쉬움.
사랑일뿐야... 사골곡이라서 제목보자마자 탄식했고,
그래도 걱정했던것보다는 잘 불렀음.
그러나,
뭔가 더 잘 맞는 선곡이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맴돌았음.


3라 선곡은 예상대로 정류장,
내가 듣던 전주랑 달라서 오.. 했음.

첫 소절은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자연스럽게 곡을 이어가려나보다'라는 느낌과
'첫소절에 확 집중시켜야 되는데...'라는 우려가 함께 섞였었음.

이후 가사에서는 잔떨림이 있고, 긴장한 것 같아서
뮤지컬 스타일로 하려나..? 아님 긴장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덩달아 긴장하면서 솔직히 1절까지 집중을 못했음.

그러나
2절 피아노 한 대.. 조용한 반주로 확 집중시키면서
다시 천천히 곡의 중심을 잡는듯했고,
어떤 포인트인진 모르겠는데 보면서 감탄하게 됨.
(이 부분은 내가 계속 들으면서 분석할 부분인듯.)


음... 1절에서 2절까지 들으면서 든 내 생각을 비유해보자면,
(길가다가 우는 고양이를 봤어.
이 고양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일 있었는지 몰라.
근데 고양이가 막 하염없이 울어.
아.. 이 고양이가 슬퍼하는구나. 왜 울까?
하고 궁금해하면서 고양이를 바라보게되는 상황)
대충 이런 느낌으로 곡을 들었던 것 같음.

2절 끝나고 허이~예! 한 후부터는 완전 편하게 부르는게 보임.

'그댈 안(!)고서~어~'
이 부분에서 확 내 마음 채갔음..
변칙성으로 긁으면서 부르는데 좋았고,

3절 끝난 후 '워~허어어~' 하는 부분에서
아? 앞소절 '그대여서 고마워요'인데 넘 확 지른 거 아닌가.. 싶었는데
가성 부분이 이어지니까 또 괜찮은 것 같았음..
마지막 '그대여서 고마워요'로 깔끔하게 마무리 잘함.

3라운드 정류장을 듣고 난 후에...
솔직히 노래에 대해 큰 감흥은 없었음.
가사보다는 가창력 방향으로 더 듣게 된 것 같고,
가사 흐름보다는 멜로디 흐름에 대한 몰입이었던 것 같음.


정류장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 노래는 노래라기보다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보는데,
그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정말정말 힘들고
눈 앞에 장면 하나하나가 그려져야 하는 곡이라고 봄.
그런 면에서 곡 자체가 까다롭고 잘 살리기 힘든 곡이라고 생각함.
그래서인지 다른버전으로도 들었을 때에도
감흥이 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음.
정류장 여러 버전을 들었지만
음색에서 감탄하거나 편곡에서, 아니면 고음에서 감탄하지,
감정 전달에서 감탄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음.
정류장은 애초에 잘 살리기 힘들다고 봄...
그래도 이런 내용 면을 제외하고 봤을 때,
아무 문제 없이 잘 불러준 것에 대해 감사함.

개인적인 생각으로 부뚜냥 정류장을 보면서
퀸 상록수를 많이 떠올렸는데,
두 무대 다
잔떨림 때문에
전체적인 곡의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느꼈음.
그러나,
후에 터지는 구간이 있어서
마음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음.
(퀸 상록수 - 깨치고 나아가(!!)~~~)
(부뚜냥 정류장 - 그댈 안(!!)고서~어~)



음... 여러 피드백이 되어야할텐데...
퀸도 3연승 이후로 과한 바이브레이션 줄이셨거든,
부뚜냥도 우선 잔떨림, 긴장을 줄이는 게 우선일듯.

선곡 부분도 피드백 필요.
정류장처럼 온전히 이야기 풀어내는 곡보다는
가창력에서 나오는 감정을 쓸 수 있는 곡을 선곡해야될듯.
(그런 면에서 엠맥 그대는눈물겹다 같은 락발라드도 괜찮다 생각..)

부뚜냥..
가왕이 되었으니,
앞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선곡해서 좋은 노래 불러주기를.
(지금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쉬워서...
연승하게 되었을 때는 점차 경연에 익숙해지면서
본인의 역량을 더 펼칠 수 있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