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뚜냥이 내려간 뒤에 모든 라운드 듣고 글쓸려고 했는데 걍 지금까지 생각한거 씀

난 뚜류장 좋았음
첫소절부터 목소리 특색있고 안정적이고 호흡도 좋고
살짝 미진한 점을 상쇄하는 장점이 있어서
다음 방어전을 기대했음 그런 기대글도 썼고

일단 부뚜냥 목소리는 특색있고 좋음
차별화되는 음색을 가진 것만으로도 가수에겐 절반의 성공임 (시작이 반이니)
미성에 분류되는 건 부드러운 연결로 그렇게 느껴지지만
목소리 자체는 금속성의 쨍하니 부딪히는 느낌이 살아있음
아무튼 주목받는 좋은 목소리를 가수로서 잘 타고났다 생각함

근데 웬걸 뚜월이 가면... 전주 듣는 순간 탄식함
걍 센스가 없어보였음 솔직히
그나마 명곡이니 어떻게든 자기 색으로 잘 살려내겠지 싶었음
근데 아니었음
그냥 평이했고 듣기좋은 이지 리스닝 이었음
혹자는 편하게 부른다고 말하겠지 근데 솔직히 말하자면 강약조절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비슷하게 흘러가는 느낌의 평범한 진행이었음
아이돌로서는 잘 부른다고 칭찬받겠지만 가왕이 부르는 노래로서는 기대치에 못미친다고나 할까
기승전결의 조절이 없이 목소리 톤이 똑같아서 타고난 좋은 금속성 음색을 100프로 살리지 못한게 안타까움

감성을 담는 것도 많이 아쉬움
나름 하일라이트인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냥 부드러운 목소리
애절함이나 그리움이라는 감성이 충분히 담기지 않았고
인상적이거나 임팩트 있는 구간이 살아나지 않아서 아쉬웠다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한 구간이 없는 건 아니었으나 잘 살려지지 않았음
뭔가 여기서 아이돌 메보의 한계를 느껴버림

부뚜냥은 노래 자체가 드라마틱한 노래를 불러야 함
심심한 노래를 드라마틱하게 부르긴 좀 어려운것 같고
그런 드라마틱한 노래를 불러야 본연의 음색도 살고 잘 어울릴거 같다

상대적으로 뚜류장이 목소리의 장점을 살리는 곡이었던 거 같고
가왕 내려가기 전에 본인의 장점을 최대로 살린 무대 하나 남기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