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시간내서 오늘 감상문 쓸려고 하는데

와 처음엔 진짜 도입부 좋았다
옛날 곡들의 긴장감없는 서두와 느린호흡으로 가수가 너무 오랫동안 노래를 하지 않고 쉬는 구간이 좀 거슬렸을 뿐 도입부는 참 좋았음

늘 뚜냥이 도입부는 좋지만 이곡 시작할 때 진짜 와.. 하고 와닿았음


그리고 팬들이 여기 공유해준 뚜냥 인스타 내용이 이 노래 가사에 그대로 담겨 있네

"나에게 물어본다 부끄럽지 않도록 "

이부분은 마치 뚜냥이가 자기 이야기를 말하는 느낌이었음

주제넘게 궁예해보자면 뚜냥이가 이 노래를 왜 선곡했는지 알것 같았음


또한 뚜냥의 제스처 변화가 극적으로 커졌는데 주변이야기도 듣고 느낀게 있었던듯


이런 덕목이나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노래는 뚜냥의 제스처 변화가 가장 큰 하일라이트로 느껴진다는 게 참으로 아쉬울 뿐이다


도입부는 늘 좋았고 목소리도 늘 좋았고

뚜냥 선곡의 기준이 동일한 것도 늘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뚜냥이는 선곡을 할때 대중이 원하는 뚜냥의 장점과 매력을 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곡이 아니라

"의미있고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한다는 걸 이번에 더욱 더 느끼게 됐음

세월이 가면 선곡한 것도 만기제대하고 사회복귀한 걸 생각하면 공감이 가고


자신에게나 오랫동안 컴백무대를 바래온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무대겠지만

그들만의 리그인 콘서트도 아니라 정체를 감춘 복가무대에선 그런 서사가 덜 먹힐 수 밖에


복가무대는 사실 팬이 아닌 대중들에게 양요섭의 솔로무대로 거의 처음 접할 수도 있는 건데

양요섭이 가진 가수로서의 매력과 개성을 발휘하는 선곡이었나 하는 아쉬움은 남음

뭐 실망한 건 아니고 가수로서 훌륭한 발성이나 유니크한 목소리 매끄러운 가성진성의 전환과 넓은 음역대 등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함


그런데 사실 내가 뚜냥에게 너무 기대한 것일 수도 있음

뚜냥 목소리는 전율이 오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못살린 것 같음


가장 먼저 말할 수있는 아쉬움은 2개월 넘게 말해온 선곡의 올드함...

뚜냥이 가사나 의미 위주로 선곡을 한다고 치자

그런 노래를 선곡할 때는 올드함을 새롭게 자신만의 스토리로 잘 포장해야 하는데

사실 그게 또하나의 아쉬움임..

선곡 이후가 더 중요한데 자신만의 재해석이나 스토리텔링 대신 아직 곡에 끌려가는 느낌이랄까

뚜냥 무대는 감탄을 부르는 도입부나 음색 등에도 불구하고 곡의 해석력에서 1절만 봐도 이미 다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2절은 1절과 비슷하게 느껴짐


그런데 뚜류장은 곡 자체가 스토리텔링이 되는 곡이었음

"또 내가 사준 옷을 입고 온 그댈 봤을때" 여기서 가슴 울컥하는 장면이 그려지는 가사임

그래서 뚜냥의 모든 장점을 살리면서 곡 자체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뚜류장이 나는 지금까지 제일 좋았음


다음 라운드는 뭘 부를지 모르겠지만 암튼 뚜류장 이상을 리스너로서 소박하게 바래봄


와 이렇게 길게 쓰다니 내일 뭘 쓰냐...

걍 암 생각없이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뭐 감상이 달라도 개인의 취향차이니까 이해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