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일뿐야, 정류장, 세월이 가면:
사람마다 생각이나 느낌은 다 다르겠지만 나는 솔직히 셋 다 별로였음. 특히나 정류장이나 세월이 가면은 경연사골곡이기도 해서ㅠ
역시나 무대자체도 너무나 예상된 기승전결에 예측가능한 고음애드립. '부뚜냥 여전히 잘하는구나...'그 이상의 느낌은 주지 못한 무대
너가 이 노래를 다시 찾아듣게 될까 라는 질문에는 물음표라는 답변이 가장 먼저 나올 것 같은 무대였음.

우앞생: 이제야 본인이 경연을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할지 감을 좀 잡은 느낌. 무대를 보기 전에는 뚜냥이 음색에 신해철 노래를? 이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의외로 잘 소화해서 놀랐음.
'진심은 통한다' 라는 문장으로 내 감상을 간단히 정리하고 싶다.


물어본다: 자기한테 딱 맞는 옷을 입었구나. 개인적으로 부뚜냥 최고의 무대였다고 봄.
뚜냥팬들한테는 조금 미안할 수 있는 얘기지만 개인적으로 뚜냥이 같은 여린 미성음색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데 개인적인 음색의 불호도 뛰어넘은 만큼 훌륭했던 무대!


어른: 공교롭게도 녹화일 전날에 그런 가슴아픈 일이 있어서..
아마 내가 이 노래를 현장에서 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무대. 고음과 기교에  치중하기 보다는 노래를 통해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를 주겠다는 '부뚜냥식' 경연 방식이 완전한 공식으로 자리잡은 무대


내게로:  화려한 고음과 테크닉보다는 노래를 통해 위로를 전하겠다는 진심으로 승부하겠다는 부뚜냥식 경연 공식이 또 한번 진가를 발휘한 무대라고 생각. 이 무대를 기점으로 경연 감을 완전히 잡고 여유가 생긴 듯한 모습도 엿보였음.


하루의 끝: 도입부의 한숨이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한 게
한숨=>고 종현 작곡. 동갑내기 친구이자 가요계 동료였던 그 분을 기억하기 위한 완벽한 구성. 원곡의 사비부분을 진성 및 반가성으로 처리한 것도 튀긴 하지만 나름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 고 종현이 사비를 가성으로 표현한 건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해 뒤에서 건네는 조용한 위로와 지지였다면 뚜냥이가 사비를 진성으로 표현한 것은  자신의 메시지가 하늘에까지 들릴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힘있게 소리치듯이 표현하고자 한 게 아니었을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궁예.


영원히 영원히: 아직 안 들어봄 ㅅㄱ
+방금 들어봤음. 나는 그동안 부뚜냥을 여린 이미지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무대에서 만큼은 충분히 강했다. 원곡 가수가 갖고 있는 아우라가 워낙  강한 편이긴 하지만 부뚜냥도 자기 방식대로 곡의 정서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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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 부뚜냥이
이전 장기가왕들(5승 이상)의 포스나 파괴력에 비하면
다소 약해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부뚜냥이 경연에 임하는 자세나 방식을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함.

특히 선곡할 때, 그 곡의 가사나 멜로디를 통해 자신의 진심을 어떻게 전할 지를 두고 매 무대마다 엄청나게 고민하는 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