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난 겨아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음. 마찬가지로 이번 회차에 나온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딱히 기존에 가지고 있던 호불호가 없다는 걸 밝히겠음. (그니까 댓으로 빠순이니 겨아를 빠니 까니 어쩌구 하지 말라는 뜻ㅇㅇ)

복가를 보던 복붕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저번 회차는 들을 만한 가수가 가왕제외 그냥 없는 수준이었음. 뱀좌? 노래 못하지는 않지. 그런데 현 복가를 보는 주 연령층(물론 트로트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50~의 시청자도 있겠지만 난 복갤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거임)들은 방송사들의 지나친 트로트 뇌절로 인해서 트롯창법이 언뜻 비추어지기만 해도 싫어함.(전성기에 비해서 목 상태가 나쁜 것은....굳이 꼬집고 넘어가진 않겠음 뭐 사람 컨디션을 어쩔 거여.....)아범? 마찬가지로 노래 실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그런데 이쪽은 보이스 컬러가 문제임. 대부분의 대중가요가그렇고, 복가에서 부르는 노래들도 사랑 노래임. 그 노래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겠음? 공감과 이입임. 그런데 아무래도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나와 연령층 차이가 심한 사람의 노래는 그런 부분에서 당연히 약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함. 추가로 창법도 유행을 타기 때문에 아범의 창법은 다소 예스럽다는 문제도 있었고.

도전자들이 이랬다고 치면, 가왕인 겨아를 한번 보자.

나는 겨아의 노래 자체는 괜찮았다고 생각함. 와 이거 레전드다! 존나 잘했다!! 수준은 절대 아니지만, 이번 회차는 겨아캐리인걸 우리 모두 부정할수는 없잖아...?
그럼 왜 유독 겨아에 대한 복갤의 반응이 싸늘한 걸까. 물론 복가는 모두까기갤이 맞긴 함.ㅋㅋㅋㅋㅋㅋ가왕이 안 까인다? >ㅇㅇ화제성 제로라는 뜻! 이게 복갤임.(거기에 추가로 소박대전 열리던지 윤발이 뚜냥이 머리채 잡혀서 질질 끌려나오겠지ㅋㅋ)
그런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가수 안까고 감상평만 쓰면서 갤질하던 갤러들도 이번 노래에 대한 반응은 한마디로 말해서>흠,,,,, 이거임.
겨아의 노래실력 자체는 어느정도 싱어게인에서 검증되었고, 객관적으로 이번 노래를 망친 건 아니었음. (고음이 안 되지도, 타가수에 비해 성량이 딸리는 것 같지도 않았잖음? 그럼 내기준 무대를 망친 것까지는 아니라고 봄.)
선곡이 문제였을까, 생각해 봐도 겨아한테 '살다가 한 번쯤'이라는 선곡은 최선이었음. 내가 겨아 하나땜에 싱어게인 1 다몰아봤는데 겨아는 기본적으로 엄청난 성량과 폭발적인 고음으로 인기를 얻은 캐릭터가 아니었음. 독특한 음색+싱어송라이터라는 매력포인트+직접 작사작곡한 곡에서 보이는 스타성=겨아의 현 위치 라고 이야기하면 될 것 같음. 그런 겨아가 여기서 음대 라젠카 같은 곡을 선곡한다? 망할 거임. 사실 망하기 이전에 소화도 제대로 못 하겠지만. 그럼윤바리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것도 망할 거임. 겨아는 기본적으로 기존 가왕들과 달리 성량+고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이 아니라 경연곡 같은 느낌의 노래를 부르면 안어울림. 앞의 두 곡이 안된다면 뚜냥이의 뚜월이 가면? 이건 그나~마앞 두 곡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이것도 뚜냥이가 부른 거 같은 소울은 나오기 힘들 거라고 생각함.
아직 신인이고 20대인 겨아를 쟁쟁한 전 가왕들과(클파, 음대, 흥부자 등등..)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나마 좀 비교할 만한 가왕들과 비교해 보겠음.(뭐 그래봤자 복가에는 젊은 남자 가왕이 드물어서 넷밖에 없음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중에서 바코드는 내기준 겨아>바코드 라서 굳이 비교하지 않겠음.)
1.지니겨아 보이스컬러가 더 독특한데 부르는 스타일에 있어서는 셋중 그나마 비슷하지 않나? 싶음. (참고로 이건 싱어게인이아닌 복가곡 기준임) 애드립 없이 정직하게 부르는 스타일인데 감성 면에서 노련하고 연차도 있는 지니가 좀 나은 거 같다고 봄.
2.윤발이극과극. 윤발이는 한 곡을 3번 부르면 다 다르게 부르는 애드립과 입편곡의 귀재 수준이라...거기다 음색도 허스키와 미성으로 완전 다름.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극인 윤바리가 셋중 복가에 제일 잘 맞는 경연형 가수라는 거지.....겨아 팬들한테는 진짜 미안한데 윤바리가 심사평에서 해볼만한 가왕전이 아니었나? 라고 한게 이런 겨아 약점을 알고 한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함. (추가로 윤바리 무대중에 어떤 걸 가져가도 이번 겨야 방어전 쌉발랐을거같단 생각이...나는 든다...ㅇㅇ미안하다...)
3.뚜냥이뚜냥이랑은 비슷한 점도 차이점도 있음. 지니는 음원형, 윤바리는 경연형(라이브형) 가수라면 그 중간에 있는 게 뚜냥이라 생각하거든? 근데 겨아는 뚜냥이보다 울림이 적음. 뚜냥이가 굳이 따지자면 음원형에 가까운데도 경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가 난 감성+울림이라생각함. 성량이랑은 좀 다른 개념인데 마이크의 에코가 목소리 자체에 있는가, 없는가 이렇게 이해하면 편할 거 같음.
너무 주절주절 적어서 뭔 소린가 싶겠지만, 난 반응 좋은 무대라면 이 다섯개중 적어도 세개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생각함.음색성량울림감성발성(=고음)
지니는 음색이 상대적으로 튀지 않고 울림이 적은 보컬이지만 성량, 감성, 발성을 가지고 있었고 감성이 압도적이었음.윤발이는 바리톤이라 고음 음역대가 약간 아쉬운 것 외에 4개는 전부 가지고 있었고(뭐 이것도 사실 저음으로 더 내려가서 음역대 자체는 타가수와 비슷하다 생각함) 성량, 울림은 레전드 가수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수준임. 뚜냥이는 다섯개중에 특출나게 압도적인 건 없지만 모두 100 만점에 85는 찍는 오각형이었고.
겨아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게 음색, 감성, 그리고 그나마 아주아주 후하게 주면 발성 정도라고 생각함. 아직 무대를 4개밖에 안 봤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럼.... 그렇다 보니 정말 경연 최적화된 고음곡을 선곡하기에도 그렇고, 감성으로 밀어붙이기엔 불안하고, 경연곡이 아닌 곡을 고음넣고 편곡한다 해도 성량으로 쌉바르기에도 애매함. 이렇다 보니 나온 무대> 살다가 한 번쯤.
걍 일개 분석러인 나보다 가수인 겨아가 더 잘 알고 알아서 잘 하겠지만 난 오랫만에 나온 화제성 있는 가왕이기도 하고신인의 패기도 있어 보여서 겨아 다음무대 잘 뽑았으면 좋겠음. 가왕에서 멀어지다>우리 윤바리 된것만 봐도 어그로 아닌 찐 복붕이들은 무대만 잘 뽑으면 좋아함.
그러니까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보면 겨아 장점인 음색을 좀 살렸으면 좋겠음. 그런데 여기에 경연형 노래를 섞어서.... 겨아의 큰 특징이자 그 스타성의 핵심이 싱송라라는 거잖음? 아예 아주 잔잔한 노래를 들고 와서 편곡으로 경연곡으로 바꾸면 전주 부분에서는 음색의 강점을 살리고 사비 부분에서 터지게 해주면 지금보다는 반응이 좋지 않을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