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무례한 토크에 깔끔한 사과 한 스푼(라스)
진정성 있는 사과가 더해지면서 김구라 토크의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2월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소리꾼 도시여자들' 특집으로 김소현, 이영현, 선예, 송소희, 황소윤이 함께 했다.
이날 이영현과 그룹 빅마마 근황 토크를 하던 중, 김구라는 뜬금없이 이영현의 치아에 주목했다. 그의 언급으로 인해 토크 흐름과 전혀 무관하게 갑자기 이영현의 치열에 조명이 비쳤다. 예상할 수 없는 흐름이 '라스' 토크의 전매특허 웃음 포인트라지만, 타인의 신체를 지적하는 것은 콤플렉스로 직결되는 등 예민할 수 있는 문제.
이에 이영현은 "교정 중인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고 잇몸이 내려앉았다. 그래서 (치열이) 틀어졌다. 교정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원래 치열이 고른 편이었는데 하나가 튀어나온 것"이라고 설명하며 부끄러워 했다. 옆에서 선예가 부연한 것처럼 실제로도 출산 후 엄마들은 치아 뿐만 아니라 원하지 않아도 신체에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앞서 김구라는 야구 선수인 게스트 이름을 틀리고도 "야구 마니아다"라며 역대 메이저리그 홈런 순위를 줄줄 외는 등 이해하기 힘든 수습 방식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물론 사과를 곁들이긴 했지만, 호사가로서 정보를 틀렸다는 것에 궁색한 변명인지 자신의 지식을 뽐내는 것인지 모를 이야기는 사과보다는 핑계에 가까웠다.
이번에도 이름을 틀리는 것만큼이나 꽤나 실례가 될 수 있는 지적이었지만, 김구라는 조심스럽게 "제가 그런 것도 모르고 죄송하다"며 진정한 사과를 더해 무례한 토크 굴레를 끊어냈다. 변명 없이 깔끔하게 잘못을 인정하며 조심스럽게 사과를 전하는 모습에, 치열을 지적당해 당황하던 이영현도 괜찮다며 황급히 손사래 쳤다.
그동안 김구라 진행 방식은 '통쾌하다'와 '교만하다'라는 극단적 반응으로 나뉘었다. 지식·정보를 뽐내며 게스트에게 유쾌한 한 방을 날릴 때도 있었지만, 게스트에게 무안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았기 때문. 스스로를 변호하거나 핑계대기 바쁜 모습은 오히려 쓸데없는 잡음을 키웠다. 이로 인해 MC김구라에 대한 평가도 언제나 아슬아슬하게 널뛰었다.
다만 이번처럼 깔끔한 인정과 사과는 그의 진행에 논쟁 여지를 남기지 않으며 잡음을 지워냈다. 토크를 본인 입맛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매운맛 소신'과 '깔끔한 사과'가 언제 필요한지 구분할 때 명실상부 토크맛집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김구라는 맨날 그러는데 이런거로 기사를 쓰노 - dc App
ㄹㅇㅋㅋ
김구라라 타격이 없지 유재석이었으면 모를까 껄껄껄껄
별 ㅋㅋ 이딴것도 기사를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