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근무지
65인? 요양원이었음
난 쌩신입이라 열정파이팅 넘치게 30분전 출근해서 사무실청소 싹~ 하는 싹싹한 신입이었음.
(이때 출근 1시간 20분 거리)
월급날마다 커피사다바치고 뭐든 배우려고 열심히함
엄마뻘 되는 선생님들이 나 좋게 봐주셨는데 30대 사무원 하나가 나 되게 싫어하더라
근데 이게 그 요양원이 좀 병x같은 곳이라 이사람 사복 2년차였는데 나 들어오고 사무원으로 돌려졌다고 함ㄷㄷ;
지금 생각해보면 내 잘못은 아니지만 싫어할수 있다 생각함.
여기 근데 ㅅㅂ 근로계약서 적을때 내가 여름에 입사였는데 12월까지로 계약하길래
나 : 뭐지? 왜 1년 안해줘요?
국장 : 1월 1일 되면 새로 써줌 걱정ㄴㄴ
이러고 연말에 원장 외조카? 아무튼 친척 꽂아준다고 나 짜름;;
ㄹㅇ 배신감 오졌고 진짜 현타왔었음 ㅜㅜ.. 내기준 진짜 최선이었는데 ㅅㅂ
2. 두번째 근무지
여긴 나름 법인에 100인 넘는 짱짱한 시설이었는데
코로나 터지고 평가 터지고 해서 입사 한달만에 짤림ㅜㅜ
그거랑 별개로 첫근무지에서 현타와서 마음이 좀 뜨고+적응못함 도 있었는것 같기도 하고..
첫근무지랑 시스템도 다르고 업무도 달라서 일 빨리 배워서 민폐안끼치려고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배우려고 한건데 대리님 반응이 너무 싸해서 무서웠음ㅜ..
지금 생각해보면 큰 시설에서 대리정도면 조오오오온나 바빠서 신입이 눈치없게 물어보면 귀찮을만 했을지도.. 라는 생각이 드네
3. 세번째 근무지
여긴 99인 시설이었는데 3개월 컷에선 살아남았음.
월례회라는게 있다는걸 여기서 처음 알게 됨
처음으로 내 담당 층이 생겼고 요양쌤들이랑 되게 잘맞아서 좋았음
(요양팀장님이 나 많이 챙겨줬었는데 아쉽네)
내 또래 복지사들도 있었는데 가뜩이나 찐따성격이었는데 앞의 두군데서 더 박아버려서 적극적으로 친해지진 못했음.
여기서도 코로나 터지고 짤림.
(내가 서류 외적으로는 일머리가 ㅈ박아서 그런거같음)
내 다음 사람으로는 전에 복지과장으로 근무하던 사람이 다시 들어왔다고 하더라... 인수인계할땐 몰랐는데 퇴사하고 나서 들음
4. 네번째 근무지
여긴 29인? 이었는데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3개월 런침
일단 주간보호+요양원<<< 이거부터가 걍 ㅈㄴ헬인데 이땐 몰랐음
일단 원장이 상상이상의 미친X이었음.
교회다니는 여자였는데 얼굴은 정말 착하고 귀티나게 생겼거든?
면접땐 이런사람일줄 진심 1도 몰랐었음
원장이 천사같은 얼굴을 하고 직원들한테 막말에 소리지르고 히스테리부려서 조리원 1명 빡쳐서 당일 퇴사박음ㄷㄷ
그뒤로 원장이 나랑 다른 복지쌤한테 어르신들 요리랑 식판설거지까지 시켰고, 주간보호 사복 구인이 안돼서 나한테 거기 내려가서 프로그램 시켰음.
당연히 기관분위기는 곱창나있고 요양사, 간조 모두 서로 예민해져있고 사이가 안좋더라..
여기 다니고 배운점 : 와 시x 열심히 살아서 절대 이런데는 안와야겠다<< 이거랑 보호자한테 구라치는 실력(어르신 개인 간식을 원장 지시대로 다른사람들 다 나눠주고 보호자한테는 잘먹고 있다고 구라치는 등...)
그렇게 3개월동안 이곳이 미친곳임을 인지하고 빤스런을 위해 매일 워크넷을 뒤지다가 어느 49인 요양원에 입사하게 되었는데...
5. 다섯번째 근무지
이곳은 2021년도 평가등급 무려... ^E^
개쩌는 스펙을 가진 갓갓 무능이들의 놀이터였던 것이었다...
여기 입사할때쯤 나름 디스크 조각모음 경력이 1년은 되었을 땐데..
난 E등급을 맞으면 ^수시평가^라는 것을 받아야 하는걸 여기 다니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ㅅㅂ 애초에 E등급 이런건 상상도 안해봤고 저~짝 뉴스에서 노인학대해서 간간히 뜨는 그런곳이나 받는줄 알았다...)
여기서 본격적으로 복지사 (서류)트레이닝이 시작되었다.
6개월쯤 다녔을때 갑분 수시평가 소식이 도착했고 그때부터 부랴부랴 평가매뉴얼 정독때리고
원장님 인맥을 통해 평가교육과.., 다른 요양원 견학 등등 많이 굴렀다ㅋㅋ
여기는 돈주고 케어포를 쓰면서도 종이서류애호가들이 많아서
서류뽑고 갈고 반복노동을 통해 6개월 사이에 나 복지사요~ 하고 나름 꺼드럭거릴 수준이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 직장이 아니란게 함정!
어디에서나 그렇지만 사람이 문제다...
49인이므로 국장은 없지만 선임사복이(공포의 E등급의 최대기여자) 업무를 나눠서 하자고 해놓고 3분기쯤에 ^아몰랑 니가해^ 시전하며 3년치의 똥을 투척한 것이다...
이때 수시평가 예정 시기가 하반기였는데 이건 나 혼자선 죽어도 못할것 같아서
원장과 업무분담 때문에 면담도 여러번 하고
선임사복을 설득하다 못해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서 능력없으면 뇌영양제나 사먹으라고 시원하게 뱉고 짤렸다 ㅋㅋ
내가 능청맞게 ㅇㅋㅇㅋ 제가할게요 하고 나중에 ㅈㅅ혼자하기 빡세서 던졌음ㅎㅎ 했으면 달랐겠지만
그때 나는 평가를 잘 받기 위한 목적달성? 이것만 생각하니
혼자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신과를 찾게되었다.
그때도 주변에서 너무 책임감 가질 필요 없다고 말렸지만 성격상 못 놓겠더라 ㅅ..ㅂ..
다들 너무 의지도 없고(매뉴얼 겉햟기식으로도 아는 인간이 없었음)
해야 할 서류들 목록 분배해달래서 줘도 아무도 안함 ㅁㅊㅋㅋㅋㅋㅋㅋ
나도 ㅈ같아서 1년 채우고 런 할랬는데 거기서도 날 잘라주었다.
솔직히 사무실에서 평가 실질적으로 하는 사람이 나뿐이라 퇴사한다하기 좀 걸렸는데 내심 잘됐노 싶기도 했고
그래도 ㅅㅂ 내가 여기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날 짜르노 ㅅㅂ 하는 생각도 있었다..
6. 마지막 근무지(현재진행중)
5번째 근무지에서 정신적 고통이 심했던 나는 의존할 것을 찾다가 온라인게임에 빠져버리고 ㄹㅇ정신이 가출하여 1000만원 가량을 신용카드 할부로 질러버렸고...
매 월 200만원 가량의 돈이 빠져나가는 무간지옥에 스스로 갇혀버렸다.
월급 실수령액이 180가량인데 카드값만 매월 200+... ㅋㅋㅋㅋㅋㅋ... 첫 3개월동안은 죽지못해 살았다.
(그나마 부족한 돈은 나의 착한 짝꿍이 도와주어서 거의 다 갚아간다...)
각설하고 여기도 5번째 근무지처럼 49인의 ^과학^ 요양원이다..
49인이 왜 과학이냐 하면 사무국장이 없다...
바지국장이 아니고서야 누군가 한명은 실무를 꿰고 센터를 잡고 오더를 내려주어야 잘 돌아가는데
안타깝게도 여긴 그런 포지션이 없다...
사무실엔 오직 60대 원장과 나, 둘 뿐..ㅋㅋㅋㅋ
무서운 사실은 여긴 물리치료사도, 위생원도 없다.
(30인이 안 채워져서 없음)
그렇다면? 어르신 운동과 청소는 누가? 내가~ㅎㅎ(ㅅㅂ)
요즘은 짬좀 차서 요보쌤들한테 운동 맡기고 청소는 그냥저냥 더러우면 하는 정도로만 한다..
니가 게으른거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나 여기서 혼자 일하고 운영규정 사업계획서 외의 모든 평가서류는 내꺼에 병원동행까지 나간다..
한동안 응급 ㅈㄴ터져서 간조랑 나랑 오전 병원 오후 병원 하루종일 통으로 날릴때도 있었다.
(여담이지만 거진 90kg되는 어르신 병원동행하다가 인대 파열나서 ㅈ됐다 내일도 병원가야한다.. 14만원 나갔었고 내일도 돈 나갈예정임 ㅆㅂ. 솔까 주간에 한층에 요양쌤 4명있는데 날 왜 보내는지도 이해는 안감)
이거랑 대부분의 면회예약 보호자상담 블로그관리까지 다 하면서도
평가서류까지 거의 혼자하고 매드무비를 찍고있다.
솔까 180받고 할일은 아닌듯해서 내년엔 10만원 더 올려달라고 딜해볼까 한다.
(안해주면 퇴사박으면 그만임 응 ㅅㄱ ㅃㅇ~)
다행히도 사회성 ㅈ박은 나지만 서류하나는 소질이 있는지
여기도 평가를 신경쓰고 컨설팅 선생이 오는데 이분도 내가 서류를 잘 한다고 칭찬해주셨다.
우리 원장은 내가 일을 못한다? 뭐 이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ㅈㄴ사람을 갈구고 무시하고 회사를 위해 희생해야 인정받는다느니 가스라이팅 살살 치는데
이거 반년 넘게 당하니까 진짜 내가 무능력한가 막 ㅈㄴ우울하고 퇴근해서도 울고 그랬다ㅡㅡ..
진짜 정털렸던게 내가 위에 썻던것처럼 병원동행갔다가 인대파열나서 깁스같은거 차고 나왔는데
원장이 나보고 "니가 기술이 없으니 다치지" 이딴식으로 얘기해서 그때부터 아~ 그냥 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느꼈다..
최근에는 나도 이사람한테 인정받기를 포기하고 그냥 내 할 도리만 다하고 1년찍고 퇴사해도 상관없게 마음정리를 하고있다..
1분1초도 여기 있기가 힘들어서 요즘은 걍 철판깔고 12시 땡하면 밥먹고 6시 00분 땡하면 칼퇴때린다
여담이지만 여기는 에어컨 켜는것도 눈치 ㅈㄴ주고 그마저도 29도 30도로 켠다.. 히터아니냐 이건..? 라고할뻔~
아마도 다음번엔 최소 50인 정원에 평가도 B 이상은 받은 곳을 찾아서 이력서를 넣지 싶다...
또래 복지쌤들 여럿이서 으쌰으쌰 재밌게 일하고싶다ㅜㅜ
올해들어 친구랑도 못만나서 또래랑 대화한게 자봉 온 애들말곤 없음 ㅅㅂ.. 이제 말하는법도 까먹은것 같다 하..
아무튼 여기까지가 내 이야기고 여기저기서 뺑이치는 다른 복지사 선생님들도 나도 다들 화이팅합시다^^!!
구르다보면 좋은 곳으로도 굴러갈 수 있으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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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신다... 이런데도 왜 탈사복 안하시고 버티시나요 ㅜㅡㅜ
일 자체는 재밌는데 해가 갈수록 오래 할 일은 아니라고 느껴지긴 해요ㅋㅋ 나중에는 공무원쪽으로 가보고싶어요 - dc App
노인은 아직 처우가 병신이라 접근 비추인데ㅜㅜ 차라리 그냥 공부를해서 공단 요양직ㄱㄱ
인정 ㅎㅎ 근데 공기업 갈 능력이 될까.. ㄷㄷㄷ - dc App
그 정도면 걍 생재를 가라 생재는 돈이라도 많이 받지
너 많이해라 - dc App
49인 E 혹시 송파쪽이냐 ㅋㅋ? - dc App
ㄴㄴ지방이야 - dc App
고생많았다 화이팅하자 - dc App
고맙다 ㅜㅜ - dc App
야물딱지네ㄷㄷㄷ - dc App
대단하십니다..
화이팅해... - dc App
대표가 복지에 대한 마인드는 존경할만하지만 직원대우 관련으론 생각이 안맞아서 그만둠 일하는동안 헌신적인 선임이랑 기관의 미래가 될 어린 친구들 그만두는거 보고 배운게 없나 이런 생각했는데 결국은 그대로더라 대표가 말야 내가 사표쓴다는데 면담도 안하고 이 기관의 문제점은 직원들 갈면서 충신역할하는 직원 하나 못만든거야 이건 평생의 오점으로 남을텐데 말이지
나는 부모랑 관계도 안좋고 이제 복지업계에서 손씻을거라 공장에서 살아남아 보일거야 언젠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겠고 가족관계때문에
스펙이 얼마나 안좋으면 이런곳만 골라다니냐?
짧게 경력 쌓으면서 이직 이래하면 취업 힘들지 않을까…?
늦은 댓글이긴 한데 왜 요양원만 가는건데..? 것도 제대로된 곳이 한 군데도 없구만 ㅠ 좀 안타까워서 그럼. 또래들이랑 일하고 싶다는 거 보니까 아직 젊은 것 같은데 눈을 높혀서 제대로된 곳 가서 일해보길 바람... 요양원 1년 5개월하고 나왔는데 요양쪽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더라. 거긴 4년대졸하고 가기 아까운 곳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