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갤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 죄송하지만 여기다가 제 넋두리 좀 늘어놓겠습니다.
저는 현재 30살 남자입니다. 사회복지사 1급, 장롱면허만을 가지고 아무런 사회경험 없이 뒤늦게 취업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방에 작은 대학에 다니던 시절, 유난히 게을렀던 저는 제적을 당했고, 이후에 사회에서 할 게 없어서 재입학을 해서 작년에 겨우 졸업을 했습니다.
개판으로 다닌 대학에서 얻은 것은 졸업장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막상 사회복지사로 취업을 해도 잘할 수 있을지, 적응은 잘할 수 있을지, 이용자들과는 잘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 되어 취업이 두려워졌죠. 그래서 1년을 그저 회피하며 허송세월 보냈습니다.
31살을 앞두고,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고 생각 들어서 올해부터 취업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원 서류는 늘 쓸 때마다 스트레스고, 예상대로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것도 계속 받다 보니 낮았던 자존감이 더 떨어지네요.
최근에는 가족센터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센터 계약직이기도 하고, 서류합격은 처음이라 솔직히 약간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니 말은 횡설수설하고, 업무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을 못한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불합격 통보를 받고, 나는 이제 사회부적응자가 되어버린 건가 싶더군요. 취준생분들은 이런 일 숱하게 겪으면서도 계속 부딪히는 거죠? 그에 비해 저는 멘탈이 약하고 역량도 부족한 것 같다고 느껴지네요.
자소서 쓰다가 심정이 복잡해져서 그냥 뻘글 써봅니다.
취준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너는 사복이 아니라 이용자에 더 가까울듯
그런 생각도 종종 드네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요자기확신이 없으니 횡설수설 하는거고..서류합격되면그 기관 정보 탐색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인상심기위해 관련 유튜브도 잘 보고 해보셈학은제 2급 아이둔 엄마들도 취직잘하는데남들도 하는데 내가 왜 못해이런마인드 가지셈
지당하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나도 대졸하고 정신 상태가 안 좋아져서 한동안 알바만 하다가 최근부터 다시 준비 중인데이 시기동안 내 삶 전반에 영향을 주게 된 깨달음은 생각을 멈추라는 것생각과 불안은 비례적인 관계라 어디 한 쪽이 깊어지면 다른 쪽도 깊어질 수밖에 없고그동안 정신, 마인드는 불안을 해소하려고 문제를 포기하는 쪽으로 살금살금 움직이게 만듦그래서 생각을 멈춰야 불안도 사그라들고 의욕도 생기고 결국 행동할 수 있게 되더라 진짜로너도 결국 '나는 이제 어떻게 될까?'가 근원이고 아무도 모르는 미래 혼자 점치면서 자기를 죽이고 있는데그냥 생각을 멈추고 오늘 저녁에 뭐 먹을지 같잖은 고민이나 쭉 하면서 부딪치는게 정답같이 으쌰으쌰 하곤 싶은데 나도 취준생이라 주제 지키면서 할 수 있는 말이 이거밖에 없다
반문경씨사회복지사창원시느티나무장애인부모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