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문제가 있으면 보호자가 그걸 받아들여주냐가 존나 중요한 거 같음
지아센 근무자고 지아센 특성상 좀 딸리는 애들이 많음
대표적으로 2가지 예시가 있는데
여자애 한 명은 나름 외국어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하고 프랑스어도 취미 가져보고 하는데
본인 노력에 비해 정말 정말 아웃풋이 없음. 그렇게 깜지를 쓰고 달달달 외워도 남는 게 없어
초딩 때부터 있던 애인데 중학생이 되니까 이게 확실히 티 나더라고. 과장 안 보태고 실제로 경지인 동갑 남자애보다 암기력이 딸림
그래서 부모님 상담 통해서 검사 받아봐라. 했는데 어머님이 바로 알겠다고 하시고 검사 받으셨음
검사 받아보니까 정말로 경지급 지능 나오더라.
어머님도 빠르게 인정하셨고 애초에 검사 받기 전부터 애가 공부 재능 없는 거 깨닫고 다른 길 찾게 해주려고 노력하셨던 분이라 걱정이 안 됨
반대로 지금은 졸업했는데, 예전에도 사복갤에 썰 푼 적 있던 애임
진짜 오래 다닌 남자애가 하나 있었거든?
난 얘 졸업하기 직전에 입사해서 얼마 안 봤는데도 아 얘 일반적인 애들이랑은 다르다는 거 확 느꼈음
상식적으로 고등학생이나 된 애가 대중교통 타고 두 정거장 가는 게 안 돼서 쌤이 데리고 가야 한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
위에 말한 여자애도 학습에 문제가 있을지언정 이런 생활 문제는 전혀 없는데 얜 생활에도 문제가 있었음 당연히 학습 절대 안 되고
근데 이 집은 부모님이 단 한 번도 인정을 안 하시고 기본적인 검사조차 안 하셨음
얘 졸업 직전에만 봤던 나도 문제 있다는 거 느꼈는데 10년 다니는 동안 이전 근무자들은 그거 못 느꼈겠음?
당연히 느끼고 어머님 몇 번이고 설득했는데 단 한 번도 받아들이지를 못 하셨다고 함
얘 졸업한 것도 더 이상 우리도 감당 안 되니까 사실상 쫓아낸 거였음
오래 다닌 애라 지금 센터에 남아있는 애들이랑은 친해서 종종 애들 통해서 걔 소식 듣는데
이제 고3이라 졸업해야 하는데 자격증이고 취직이고 뭐가 아무 것도 안 하고 산대. (특성화고 다님)
졸업 시킬 때 내가 아무 것도 안 쥐어주고 내보낸 것도 아님 최대한 얘 뭐라도 먹고 살 수 있게 기술 배우는 곳 다 추천해주고 내보냈는데도 학원 딱 하나 보냈더라
그마저도 얼마 안 있어서 그만 뒀음
성인 되고 나서 어떻게 살 지 딱 보이는 거야. 1인분 몫 못 하고 집에서만 살겠지
그 때가 되면 그 집 부모들은 후회를 할까? 근데 그 때 되면 한참 늦었을 텐데.
우리 애가 좀 딸리고 그런 게 부끄럽고 속상할 수는 있음
근데 부모가 애 죽을 때까지 케어할 수가 없는 거잖아
결국 자기 몫 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거 때문에라도 빠르게 인정해줬으면 좋겠음
부모입장에선 힘들껄그거 내자식이 장애인? 그럴리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