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신질환으로 '정신질환자 자립주택'에 입주해서 살고 있어.
월세 안내고 2년간 살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빚도 있고 정신분열증 있는 나는 이 곳에 합격해서(면접 봄) 입주해있는데... 이 곳의 최대 단점이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생판 모르는 다른 정신질환자랑 살아야 되는 점이다.
매일 보지, 자지 찾으며 짐승의 본능만 남은 우울증환자랑 같이 사는 게 괴롭다.
나의 담당 사회복지사는 공감을 못하는 눈치야
하긴.. 정신질환자와 살아봤어야지
나는 이 곳에서 잠만 잔다
퇴근하고 주택에 와서 이용하는 건 내 방 뿐이다.
라면도 끓여 먹을 수 없고(같이 사는 정신질환자가 훔쳐먹음)
오로지 잠만 잔다
샤워도 일주일에 한 번 찜질방에서 해결한다( 같이 사는 정신질환자가 요실금이 있고 배변활동이 제 멋대로라서 급할때가 많음 : 나오라고 문 두들김)
나는 너희들이 부럽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평범히 공부하고 평범한 사회인으로 사는 것이.
나는 학대가정에서 자라 고아원에 보내지고 성인이 되어서는 친부의 부양의무를 지내다 친부 소천 후엔 조현병이 왔거든.
내가 감히 다다를 수 없는 곳에 있는 너희들이 부럽다.
나도 집에서 간단히 라면도 끓여먹고 맘껏 샤워도 하고 싶네..
약 잘먹고 치료해서 사회생활도 하고 돈 벌면 보증금 모아서 월세라도 나가 살아. 그냥 하는 말 아니고 너도 할 수 있다. 희망 잃지 말고, 지금보다 조금씩 나아간다 생각하고 생활하다 보면 빛을 볼거다. 과거의 상처에 얽매이지 말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노력해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조현병인데 비밀로 하고 일하고 있어 일하지 않으면 길거리생활 해야 하니까 그냥 오늘따라 울적하고 실패한 인생이 속상해서 글 남겨봤다 댓글 고마워
멀쩡한 몸과 정신으로도 취업안하고 그냥 노는 사람도 많은데 잘하고 있네. 일도 하고 있으면 너가 바라는 라면 끓여먹고 맘껏 샤워도 할 날 머지 않은 것 같은데 목표를 세워봐. 올해 안에 월세방 구하겠다 같은 거. 그리고 환경이 나아지면 마음도 나아질 수 있어. 화이팅이다
뭐라 말해야 될 지 모르겠네 돈 좀 모으게 조금만 더 참아보자 이런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일 다니는 네가 대단하다 그것조차 손 놓은 사람들도 있거든 내 생각에 너라면 금방 편한 거처로 옮길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화이팅 하자 내일도 힘내고
실패한 인생은 모든 게 주어졌어도 좆같이 사는 새끼들의 인생이고 나나 너의 인생은 아무것도 주어지지 못한 인생이니 실패한게 아님 존나 힘든 인생일 뿐 그런 인생을 그래도 꾸역꾸역 살아나가고 있는게 리스펙임 힘들고 내 인생은 왜 이런가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조금씩 올라가보자 지금 숙소가 2년 한도면 어차피 뺑뺑이 돌지 않는 한 독립해서 나가는게 좋잖아 힘내자
넘어지면 그대로 주저앉다 못해 세상을 향해 저주를 퍼붓는 사람들이 많거든 그리고 그게 어찌보면 당연한 인간 심리기도 하고 그런데 어떻게든 다시 일어나려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보인다
정신질환은 한끗차이임 선천적이거나 외상으로 구조적 문제가 아닌이상 언제든 기회가 생기면 바뀔수있음. 그래서 멀쩡한 사람도 한순간에 병신되는게 정신임. 말로도, 글로도 순식간에 이상하게 만들수있는거. 그러니 정신력에따라 인생은 언제든 바뀜
힘내라 정신바짝 차리고 살면 분명 좋은날이 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