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복시작해서 보육원 근무 반년하고 퇴직했습니다. 면접시 물어보는 것들은 가정 호구조사였고 할 수 있겠냐? 이런 질문들 뿐이었고 원장님은 면접보시다가 중간에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1시간 뒤 전화가 와서 근무하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 출근했는데 선임 선생님으로부터 초과근무를 당연시 강요받는 느낌이 들었고 시간이 되어 퇴근을 하려고 하면 사무실에서는 일을 다했냐?며 질문을 듣기 일쑤었습니다. 또한, 같이 근무하시는 선생님이나 원장님이나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이 되게 차갑거나 폭력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저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해도 아이들로부터 돌아오는건 폭력적인 모습을 배운 모습들이었습니다. 이런 문화를 바꾸고 싶어도 불가능했습니다. 


근무하는동안 새로 왔다가도 바로 나가시는 선생님들이 많았고 수습초반엔 계속 있을거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교사들의 방이동시 의사를 묻는 회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아동의 문제는 교사탓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일을 하며 무릎이나 다리 팔 부분에 알지 못하는 까만 멍이나 피멍이 들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았고 수시로 생겼으며 출근이 아무리 싫다지만 스스로에게 무슨 사고가 일어나거나 내 주변에 사고가 일어나 출근을 못했으면 좋겠다는 나쁜 생각이 수시로 들었습니다. 


또한 조직 내 선생님들을 뒷담까거나 아동들을 뒷담까는 문화나 조금은 폭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아동들을 대하는 선생님, 원장님의 모습에 거부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뭔가 바꿔보려고 하고 업무나 청소 등 최선을 다하려고 하나 모두가 같은 마음이 아니니 저혼자 이러는 것도 너무 지치기도 했습니다. 반복적으로 아이들 돌보는 것도 스스로 성장이 없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 정리하고 지난달 퇴사했는데 제가 너무 나약했던걸까요? 아니면 나오는게 맞았던걸까요? 1년이라도 채울걸 그랬을까요? 그래도 괜찮았던 기관이었던건지 잘 모르겠어서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