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3살이고, 내년에 입학한다면 34살이겠네요


저는 고졸이고 지금까지는 솔직히 열심히 살지 못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도 겹쳐서 공백기가 꽤 길었고요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을 해봤지만 모두 1년을 넘기지 못했고, 결국 번아웃이 와서 그만두는 패턴이 반복되었어요 중간중간 공백기도 많았구요 작은 일에도 에너지를 과하게 쏟는 성향이라 쉽게 지치고  소극적인 성격 탓에 대인관계도 서툴렀죠


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좋아졌어요 일할 때나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저도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했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들은 가족과 주변에서는 사회복지사를 진지하게 권유하시더라구요 제가 회복해온 과정을 보면서 또 제 성향에 잘 맞을 것 같다며 늦었더라도 대학에 진학해보라고 말합니다 


저 같이 대단치않은 사람을 좋게 봐주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다들 진학을 추천하시더라고요


물론 저에게는 여전히 약점이 있어요 소극적인 성격이고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그렇지만 말은 비교적 잘하는 편이고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은 의지도 있어요


걱정되는 건 역시 나이입니다 너무 늦은 건 아닐지, 설령 졸업한다고 해도 사회복지사로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취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가 두렵습니다


또 2년제냐 4년제냐, 아니면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준비하는 게 나을지도 고민입니다 주위에서는 제 내신이 좋았던 편이라 수시 원서로 지거국 4년제를 도전해보라고 권하시는데, 이게 정말 괜찮은 선택일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일지도 아직 확신이 없습니다


조건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전액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그 동안 어느 정도 모아둔 돈도 있어서 생활비를 절약하면 2년제든 4년제든 졸업까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결국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급하게 취업에 도전하게 된다는 게 좋은 선택일지 모르겠어요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여러 방향에서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