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2년 3개월 경력의 사회복지사고 (주간보호센터)

평가도 준비하고 어르신들과 같이 이야기하면서 관찰하는 등 잘 일해왔는데


새로 온 곳에서 일을 배우고 송영도 하고 청소도 하는 동안 2주째(어제)에 대표가 나를 따로 부르더라고

그러면서 하는말이 "웃어보세요, 왜 웃는게 부자연스러운가요?" 일단 이거랑

"어르신들한테 조금 딱딱하게 대하는거 같아요, 본능적으로 위험한것 제지하려고 단호한 말이 나올 수 있는데 웬만하면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라는 식으로 어르신들과 소통문제가 있다 하더라


그러고서 뭐 기타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5분 후에 나왔는데 갑자기 뭔가 세게 맞은 기분이 들더라고

'내가 지금까지 사회복지일을 하면서 저런 말을 들어야 하나? 지난 2년간의 일들은 그냥 허투루 보낸건가? 내가 사회복지사가 맞는건가?' 이런 생각들


클라이언트 분들한테 우는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바로 화장실 갔는데 엄청 서럽더라... 일을 못한다는 말보다 더더욱 말이지


센터마다 방식도 다르고 사람도 달라서 초심을 가지고 배우고 있는데 그 대표가 한 말이 진짜 나를 너무 후벼팠음 (전 센터는 어르신들 상태가 너무 안 좋고 말을 안 들어서 단호하게 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졌는데 여기는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인지가 좋은 분들이 많은 곳이더라고, 내가 적응 못한거지)


이후 오후에 사람이 없어서 내가 저녁식사 진행하고 해야 하는데 대표가 직접 나와서 하더라고 거기서부터 '아 원아웃...' 생각함


전전직장에서 쫓겨난 이력도 있어 트라우마까지 도져서 현자타임오고 멘탈이 확 깨졌는데 사회복지사로서의 첫 시련이다...




(다음주부터가 사회복지일 실전인데 여기서 역전해야지, 지금 퇴사하면 더 이상 사회복지사를 못 할 것 같음,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 사회복지사를 그만 둘 때는 안 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 그만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