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센터 거희 3년정도 일하고, 한 4개월 쉬다가 올해 4월에 청각장애인 생활시설 취직했는데, 참 힘드네요.

요즘 너무 답답해서 글 한번 써봅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몇 달째 적응을 못하고 있는데, 제가 이상한 건지 진짜 환경이 문제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수어도 유튜브나 어플로 독학하는데도, 실생활에 쓰이는 것만 쓰다보니 이용인이 구체적으로 욕구를 표현할때는 알아듣기도 힘들고, 기독교 재단이라 그런지 주기도문도 수어로 외워야하는데, 근무 끝나고나면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는 변명이지만 따로 못하겠더라고여..

올해 상반기에 생활시설로 이직하게 됐는데, 인수인계도 없고 업무 설명도 거의 없이 “그냥 하다보면 하게 되요”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그런지,
뭔가 하나씩 놓칠 때마다 처음에는 그냥 내가 부족한가 보다 하고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직원들 눈에는 제가 계속 뭔가 놓치는 부분이 많고,

실수하게 되고, 그러면 또 제 탓이 되는 분위기라 점점 위축되더라고요.

출근길이랑 근무지 들어가게 되면 숨이 가빠지고, 심장도 두근거리고, 손도 떨리고, 식은땀도 좀 생기더라고여.
업무 중에도 놓치지 않게 저 나름대로 바쁘게 움직이면서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내가 또 뭐 실수하진 않았겠지.”  이런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여.
눈치도 너무 보이고, 말 한마디에도 흔들리고, 하루하루가 피로해요.

주변에서는 “다 처음엔 그렇지”라고 하지만, 저는 제가 계속 못난 사람처럼 느껴지고 스스로가 너무 초라해져요.
진짜 열심히 하고 싶은데, 직원분들이  놓치는 게 생기니까 더 위축되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냥 1년까지만 채우고 퇴사할까 고민중입니다. 이렇게 일을 하다보니 사회복지사 직업을 관두고, 그냥 공장이나 다닐까라는 생각을 하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