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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실습생으로 현장에 들어가 보면,묘하게도 센터장이나

일부 직원들 중에 주식·코인 이야기부터 꺼내는 인간들이 유독 많다.


겉으로는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거 알아야 한다”, “재테크는 필수다”

같은 말을 늘어놓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실체는 꽤 노골적이다.


이 사람들은 위험은 남에게 떠넘기고,

익은 자기 몫으로만 가져가고 싶어 하는 전형적인 계산형 인간이다.


이들의 사고방식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된다.

실습생의 시간, 노동, 심지어 교통비·식비 같은 사소한 비용까지는


“경험이 된다”, “배우는 입장이잖아”라는 말로 아주 쉽게 공짜 취급한다.

실습생이 알아서 희생하는 건 미덕이고, 구조적으로 착취되는 건 당연한 질서처럼 여긴다.


하지만 정작 센터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조차

자기 돈으로 쓰는 순간에는 극도로 인색해진다.


회의 간식 하나, 프린트 비용 몇 천 원에도 얼굴이 굳고,

책임질 상황이 오면 “예산이 없다”, “규정상 어렵다”는 말부터 튀어나온다.


더 웃긴 건, 이들이 말하는 ‘투자’라는 게실제로는

리스크 감수 능력이나 장기적 안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이다.


주식·코인을 한다고 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단기 수익에 집착하며 항상 남의 돈,

남의 노력으로 손실을 상쇄하려는 심리가 더 강하다.


자기 돈은 신성불가침 영역이고, 실습생의 노동은 소모품이다.

그래서 실습생에게는 “요즘 애들은 고생을 안 해봤다”는 말을

쉽게 던지면서도, 정작 본인은 단 1의 손해도 감당할 생각이 없다.


결국 이 부류의 인간들은 사회복지를 직업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사회적 가치나 윤리에 대해서는 철저히 공허하다.


약자를 돕는다는 명분 뒤에 숨어 가장 약한 위치에 있는 실습생을

비용 절감 수단으로 활용하고, 책임은 위로 미루고, 이익은 아래에서 쥐어짜낸다.


사회복지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행동 원리는 투기판 브로커와 다를 게 없다.
이게 현장에서 실습생들이 체감하는 현실이고, 웃으면서 넘기기엔 너무 자주 반복되는 팩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