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그 글쓴이가 읽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읽는다면 이 글이 너의 마음을 편하게 하길 빈다.


우선 취업 축하한다. 사복이 지랄맞다고 해도

어쨌든 너 스스로 취업을 해보는 첫 경험을 잘 메꾼점에

진심으로 축하한다.


시니어클럽이 뭔지는 알거고, 바로 본론으로 가자면

단순업무의 연속이다. 물론 중간중간 변수가 있어.

어르신이 근무를 하시다가 다쳤다던가, 

수요처쪽 담당자가 도저히 같이 감당 못하겠다고 하던가

곤란한 상황이 간혹가다 생기는데, 선임급한테 도와달라

요청하면 알아서 다 그건 도와준다.


그리고 지도점검 시기나 연말,연초가 좀 빡센데

그때가 사업종결하고 사업계획서 존나 쓰고

내년거 정기신청 막 바쁘거든.


앞에 말했듯 시니어클럽은 단순업무의 연속으로서

엑셀도 니가 함수칠 일 없이 시스템에서 변환 다 해서준다.

막말로 꼼꼼하게만 하면 큰 비탈없이 넘어갈 수 있어.

그러니까 무서워마라. 진짜 시니어클럽은

경험 쌓기엔 최적화된 곳이라고 나는 느껴.

당연히 그쪽 사람들은 잘하는게 중요하다지만

쌩신입이 잘하는게 이상한거. 그냥 열심히 하면서 배워

그럼 알아서 잘하게 된다.


그리고 이건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선배님이라고 하는 사람들 생각보다 어리지않냐.

나이대도 비슷하고 은근 적응 할만할거야.


일하면서 항상 느끼는건, 결국은 사람이 중요해.

니 일 인수인계 해주면서 가르쳐주는 사수부터,

같은 사무실 안의 직원들도 그렇고

분위기 밝고 괜찮으면 좀 지났을때 그 곳은 너에게

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그 지금 약간 꿀팁 주자면

중간점검 꼭 받아라.

사내메신저 뭐 쓰는지 모르지만

나는 잔디 썼었는데


그때마다 나 인수인계 해주고 업무지시한 사수한테


"선배님 지시하신 업무사항 현재까지 진행한 부분 파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수정할 방향이 있는지 확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내고 피드백받고 별 탈없이 넘어갔다. 후에 술마시는데 그냥 혼자서 하다가 자기까지 팀장한테 닦일까봐 무서웠는데 알아서 잘 물어봐줘서 안심됐다더라.


그리고 모르는거 제발 그냥 물어봐.

당장의 내가 귀찮은거보다 뒤에 크게 깨지는게 더 ㅈ같음.


여튼 잘하자. 잘하라는건 일을 잘하라는게 아니라

열심히 하고 적응 잘해서 익혀가자는거야.


신입한텐 잘하는게 그게 맞아.

화이팅~~